'김건희 녹취' 방송 둘러싸고 "저열한 공작" vs "언론에 재갈"

이경국 2022. 1. 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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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 통화 녹취 보도를 예고한 방송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고 비판하며,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를 부각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른 아침 MBC 본사로 향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통화 녹음을 보도하려는 것이 정치 공작이라고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공영방송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사실상 선거 운동원 역할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정치 공작의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7시간 동안 통화한 것은 사적 대화라면서, 과격한 발언을 유도해 녹음하고 대선 직전에 방송하려는 건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MBC 노조가 언론 탄압이라고 항의하며 진입을 막으면서 거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추가 공개를 예고한 유튜브 방송사에 대해서도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방송할 경우 손해배상 소송까지 불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당내에선 홍준표 의원이 무시했어야 할 사건을 가처분 신청을 통해 오히려 국민적 관심사로 키웠다며 전략적 실수를 지적하기도 했지만

선대본부에선 녹취가 공개될 경우, 당 내홍을 겨우 수습하고 지지율 반등에 나선 윤 후보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금 제가 언급할 얘기는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원론적 입장만을 밝혔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법과 상식, 국민 정서에 맞게 결론 날 거로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언론 재갈 물리기'라며 맹공에 나섰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와 싸울 때 국민의힘은 김건희를 위해 사법당국, 또 언론과 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김건희 씨를 잘 안다면서 사적 대화로 생각했을 리 없고, 일방적으로 당한 것도 아닐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이라며 김건희 씨를 고발하고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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