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대답해 줘!"..피오렌티나 단장, '블라호비치 미래? 우리도 궁금해!'

[인터풋볼] 이규학 기자= 단장조차 알 수 없는 미래다. 이적시장 뜨거운 매물 두산 블라호비치의 거취에 대해 피오렌티나 단장 또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졌다.

유럭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블라호비치에 대해 모든 제안을 받을 준비를 마쳤다. 현재로선 어떤 제안도 협상하지 않았다. 우리는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블라호비치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가장 뜨거운 선수로 꼽히고 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무려 21골이나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190cm의 피지컬과 뛰어난 결정력을 지닌 그는 단숨에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 그의 능력이 정점에 도달하고 있다. 블라호비치는 현재 리그 20경기 16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랭킹 단독 1위에 등극했다. 그의 나이가 2000생인 것을 감안했을 때, 엄청난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블라호비치를 원하는 클럽들이 늘어갔다. 현재 유벤투스,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 등이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중에서 아스널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블라호비치의 이적설은 더욱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피오렌티나를 떠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피오렌티나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블라호비치와 재계약 관련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구단은 그에게 매우 중요한 계약을 제시했지만 제안은 거절됐다"라고 발표했다. 블라호비치가 피오렌티나의 재계약을 거부하면서 향후 그의 거취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피오렌티나 단장 또한 마찬가지다. 피오렌티나의 조 바로네 단장은 "우리는 블라호비치의 미래에 대해 즉시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 그가 잔류하거나 떠나고 싶다면 답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틀 전에 그에게 향후 계획을 즉시 결정하고 공개적으로 알리도록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피오렌티나는 블라호비치에게 7,000만 유로(약 950억 원)의 가격표를 붙였다. 2023년 여름까지 피오렌티나와 계약되어 있는 그가 올겨울 이적시장이 종료되기 전 어떤 색의 유니폼을 입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