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주열 한은총재는 기준 금리를 한 번 더 올리는 게 긴축은 아니라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겨 놓았습니다.
보도에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 때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는데, 두 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한 겁니다.
한국은행이 2번 연속 기준 금리를 올린 것은 2007년 이후 14년여 만입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3%대를 기록한데다,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도 감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국내 경제의 회복 흐름이 저해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점, 그리고 물가 상승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가 기준금리 조기 인상을 시사하는 등 통화 긴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연 1.25%인 기준금리 수준이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리는 것을 긴축으로 볼 수는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앞으로도 경제 상황에 맞춰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대출 금리가 동일하게 0.25% 포인트 상승할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3조 2,000억 원 오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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