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올해 3번째
[앵커]
북한이 오늘 오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5일과 11일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발사입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긴급회의를 소집해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1분과 2시 52분,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미사일 사거리는 약 430km, 고도는 약 36km로 탐지됐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기존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일련의 시험발사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5일과 11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발표한 발사에 이어 올해 3번째입니다.
11일 이후 불과 사흘 만에 또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청와대는 즉각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재차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가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 한반도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오전 미국 정부가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북한 국적자 6명 등을 제재 대상에 올린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이런 식의 대결적인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예고했는데, 이후 8시간여 만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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