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1명 잔해에서 꺼냈지만 사망 추정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나흘쨉니다.
어제 지하 1층에서 발견된 실종자를 방금 전 건물 더미에서 구조했는데 사망한 상태로 추정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애린 기자! 먼저 구조와 수색 상황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네, 구조당국이 어제 발견한 실종자를 방금 전 건물 잔해 더미에서 꺼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실종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후 6시 49분 지하 1층에서 실종자 1명을 잔해에서 꺼냈습니다.
흙더미와 잔해에서 발견된 지 약 31시간 만인데, 소방당국은 이 실종자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병원으로 이송해 추가 조치를 할 방침입니다.
현장에선 콘크리트 더미와 철근, 구조물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중량물도 많아 다른 실종자 수색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잔해를 건져 올릴 중장비까지 고장이 나 구조대원들이 직접 손으로 제거작업을 하면서 시간도 지체되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추가로 들여온 장비 2대를 최대한 빨리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대는 또 어제 구조견이 반응한 건물 상층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등 나머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앵커]
추가 붕괴 위험이 제기됐던 타워 크레인 해체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해체 작업에 필요한 대형 해체 크레인과 부품들이 속속 사고 현장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이 실제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해체 크레인의 무게가 천 2백톤 정도인데요.
사고 현장의 지반이 이를 견딜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구조 당국은 오늘 중으로 지반 보강 작업을, 내일부터는 해체 크레인 조립을 시작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추가 압수수색을 했다던데, 어떤 곳인가요?
[기자]
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2시쯤 현장 사무소와 감리 사무소 등 3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들 사무소는 사고 현장과 인접해 있어서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압수수색이 지연돼 왔는데요.
소방 당국 점검 결과 제한적으로 출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작업일지 등 공사와 관련있는 서류를 압수했습니다.
지난 12일 협력업체 3곳을 압수수색한 이후 두번째 압수수색인데요.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을 입건한 데 이어 감리자와 타워크레인 기사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조민웅/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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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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