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교들, 등교 수업 두고 갈등 확산

서진석 기자 입력 2022. 1. 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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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등교 수업에 혼란을 겪는 미국 학교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미국 학교들이 대면 수업 재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상황이 점점 나아지기는커녕 나빠지고 있나 봅니다.


서진석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학생들 확진 현황부터 간단히 정리해보면요.


미국소아과학회는 지난주에만 58만 명 넘는 소아, 청소년이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유초중고 학생의 1% 정도가 일주일 새 확진된 건데요.


2주 전보다 78% 넘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결국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LA의 클라크 카운티 학군은 긴급히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세 번째로 큰 시카고 학군은 교원 노조의 반대에도 대면 수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오미크론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데도 학교마다 방침이 엇갈리는 이유는 뭡니까?


서진석 기자

네, 방역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현장 판단도 다른 걸로 볼 수 있는데요.


필라델피아 소아병원의 폴 오피스 센터장은 "감염자 가운데 기저질환이 없는 청소년은 3명 중 1명이었고, 감염 시 심장병과 폐질환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만큼 절대 신종플루처럼 가볍게 볼 바이러스가 아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조셉 앨런 박사는 "백신을 맞은 학생이 중증에 빠질 가능성은 2~3백만 분의 1에 불과하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완화를 논의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업 손실이 크고, 특히 유색인종 학생에게 더 큰 피해가 간다며 등교수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요.


미국 정부도 학교가 오히려 안전하다며, 매달 1,000만 건의 PCR 검사를 지원하겠다며 등교 수업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 연령대는 접종률이 17%, 중고등학생들은 54%에 그치는 만큼 안전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아서, 당분간 학교 현장의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이 갈등은 끝은 언제일까요? 고민이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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