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구애 나선 윤석열.."문재인 정부는 불공정·불평등·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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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문재인 정부는 불공정‧불평등‧불의한 모습으로 자기 편만 챙기는 참으로 못된 짓만 일삼았다"며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거듭 제기했다.
윤 후보는 이날부터 이틀 간 대선 최대 경합지로 지목되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찾아 지지층 결집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에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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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안보 강조하며 '집토끼' 사수 나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문재인 정부는 불공정‧불평등‧불의한 모습으로 자기 편만 챙기는 참으로 못된 짓만 일삼았다”며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거듭 제기했다. 윤 후보는 이날부터 이틀 간 대선 최대 경합지로 지목되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찾아 지지층 결집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부산 출신인 안철수 후보의 매서운 상승세를 차단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에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퇴보시키고 국민의 삶을 힘들게 했다”며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제 것처럼 독점하고 남용하며 내로남불로 자기 편을 챙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불의를 막지 못하면 그 대가는 혹독하다. 이번에 반드시 심판하자.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국가정체성을 확고히 세울 수 있도록 저를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 점퍼를 입은 윤 후보는 “경남은 저희 국민의힘을 키워주신 어머니와 같은 곳”이라며 적극 표심을 구애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통한 ‘원전산업 정상화’ △항공우주청 설립 △모빌리티 혁신플랫폼 구축 △남해안 신문화관광벨트 구축 등 경남 지역 발전 공약 10가지를 발표했다. 앞서 윤 후보는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3·15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자유민주주의를 확실하게 지켜내겠다”고 적었다.
이번 일정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극적 화해 뒤 첫 지역 일정이다. 최근 ‘이대남(20대 남성)’ 중심 공약으로 청년층 표심을 공략하는 동시에 보수텃밭에서 ‘집토끼’를 잡아 상승세를 노리겠다는 의도다. 윤 후보는 거듭 안보를 강조했다. 경남 선대위 출범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윤 후보는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를 두고 “도발한 게 어제 오늘이 아니”라며 “대한민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의심이 간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또 “우리나라 안보가 굉장히 위협받는 상황인데 여기서 종전선언을 운운하며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에 대해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주적은 북한’이라는 다섯 글자를 올렸다. 부산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제치고 정권교체 여론을 확실히 가져오겠다는 목적도 있다. 전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부울경 방문을 기점으로 전통적 지지층의 총결집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원/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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