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MBC 방문 후 "얻어 맞았다..불미스런 폭력 자행"

전민경 2022. 1. 14. 1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내용을 보도하겠다고 예고한 MBC를 항의방문 한 후 "불미스러운 폭력이 자행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김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은 MBC 사옥을 찾아 "불법 정치공작"이라며 규탄 시위를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불법 폭력 제어 안 해"
"MBC, 공영방송의 정도 벗어나"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MBC를 항의 방문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한 지지자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고 있다. 이날 MBC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내용을 보도한다고 예고했다. 2022.1.14/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내용을 보도하겠다고 예고한 MBC를 항의방문 한 후 "불미스러운 폭력이 자행됐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얼굴을 가격당하는 모습과 멍든 왼손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김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은 MBC 사옥을 찾아 "불법 정치공작"이라며 규탄 시위를 열었다. 현장은 의원들과 지지자, 시민단체 회원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김 원내대표는 그 과정에서 시민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현장에 배치된 경찰은 소극적 대응만 할 뿐 불법폭력을 제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MBC를 사수하겠다며 방송사 앞으로 몰려든 사람들이 보여준 행태는 그야말로 불법폭력 지옥이었고 충격 그 자체였다"며 "다른 의견을 들으려는 사람은 아예 없었다. 그저 괴성을 지르며 밀치고, 때리고 악의적인 욕설과 선동, 비난만 난무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편향 방송을 해오던 MBC가 이번에도 또다시 편향 방송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하려던 것이었는데, 저의 앞을 폭력으로 가로막은 폭도들은 마치 MBC가 무슨 신이라도 되는 양 덮어놓고 저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심한 모욕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의 주장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자신만이 옳다는 내로남불 행태를 보이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갈기갈기 찢어놓은 더불어민주당과 그 골수 지지세력이 이렇게 대낮에 폭력과 욕설을 남발하고도 뻔뻔하게 공정을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라며 "정말 한심한 작태"라고 맹폭했다.

그는 또 "오늘(14일) 현장에서 턱을 얻어맞고 손등에 멍도 들었는데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만, 민주당 세력의 못된 내로남불과 공영방송의 정도를 한참 벗어난 MBC로 인해 생긴 마음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