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미사일 발사.. "대결 자세 취한다면 강력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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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또다시 발사했다.
지난 11일 북한이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최종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이후 사흘만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올들어 세 번째 미사일 발사는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하에서 미국의 대북제재에 맞대응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미사일 주권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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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 47분에 북한이 기종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발사체를 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북한이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최종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이후 사흘만이다.
이 발사체는 단거리를 비행했으며,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등을 분석 중이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오전 미국의 신규 대북제재에 대해 ”미국은 우리의 정당한 해당 활동을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끌고가 비난소동을 벌리다 못해 단독제재까지 발동하면서 정세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 있다”며 “미국이 기어코 이런 식의 대결적인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외무성의 반응은 지난 5일과 11일 진행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가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 계획에 따른 행보이며, 이를 두고 미국이 대북제재 수위를 올리는 것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해석된다.
최악의 경우 북한이 레드라인(금지선)으로 여겨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존재한다. 북한은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내세우며 핵심 5대 과업을 천명했는데, 수중 및 지상 고체발동기엔진 ICBM 개발도 포함돼 있다.
한편 미군은 지난 11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직후 해당 미사일의 본토 타격 가능성에 긴급히 대비했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초기 텔레메트리 정보를 토대로 당시 북한의 미사일이 알래스카의 알류샨 열도, 서부의 캘리포니아 해안을 공격할 수 있다고 파악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북한의 미사일은 중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에 떨어지면서 미국은 몇 분 만에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폐기하고 발사체가 본토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정확한 분석을 내렸다.
앞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단체 1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북한 국방과학원 소속 다수가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올들어 세 번째 미사일 발사는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하에서 미국의 대북제재에 맞대응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미사일 주권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은 한반도 정세 안정이 긴요한 시기에 대화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나가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호응해 나올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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