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부담 커진다..거래절벽·양극화 심화 전망

보도국 2022. 1. 1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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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각종 대출 금리도 줄줄이 인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른바 '영끌'을 통한 내 집 마련도 더 어려워질 전망인데요.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최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금리 인상 여파에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은 더 얼어붙게 됐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 대출, 신용대출 금리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 '영끌족'의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며 주택 시장의 매수 심리도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내려간 92.0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 8월 이후 최저치이자 9주 연속 매도 우위입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음을 뜻합니다.

여기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확대 등 강화된 대출 규제가 맞물려, 최소 1분기까지 거래절벽이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매수세 둔화에 집값 상승폭도 꺾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 오름폭은 전월 대비 절반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수도권 집값은 특히 0.33% 오르는 데 그쳐, 11월보다 0.43%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고가 주택의 몸값은 여전한 반면, 서민층의 내 집 마련 문턱은 더 높아지며 양극화 심화 우려도 커졌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주택을 구입할 때 소득과 상환능력 하의 대출 운용이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모든 지역의 주택 가격이 동일하게 움직이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올해 한,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추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실수요자 보호와 시장 기능 회복을 위한 연착륙 방안이 필요해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부동산 시장 #집값 #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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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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