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기준금리 인상
한국은행이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 한 번 올려서, 코로나19 전 수준이 됐습니다.
기준금리가 '2회 연속' 인상된 건 지난 2007년 이후 14년여 만의 일인데요.
오늘의 그래픽 뉴스,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현재 1%인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금통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과 추가 인하를 단행한 뒤, 15개월 만에 지난해 8월과 11월 각각 0.25% 인상했고, 이번 인상은 세번째 인상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금통위가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건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를 넘어선 뒤 3개월간 3%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미래 인플레이션 압력 역시 높은 만큼 물가상승률을 정부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또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측면도 있는데요.
지난 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 등을 막기 위해서는 미국보다 높은 수준에서 기준금리가 유지돼야 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겁니다.
한국은행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2020년 말보다 2조9천억원 증가하고, 0.5%포인트 인상될 경우는 5조8천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이 271만원에서 각각 286만원과 301만원으로 증가한다는 건데요.
이미 은행 대출금리는 지난해 1%포인트 이상 올라 5%대에 달하고 있는데, 현재 예상대로 올해 한두 차례 더 기준금리가 오르면 6%대가 넘어설 거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면 가계의 이자 부담만 키울 거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경기회복에도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만큼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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