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들 공약 비슷? 尹 '병사월급 200만원' 봐라, 실천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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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공약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어지는 가운데, 이 후보는 '추진력'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대통령 후보로서 경쟁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후보는 14일 인천지역 공약 발표 후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책은 결국 국민 뜻에 따라 수렴해 갈 것으로 본다. (후보들 모두)가장 효율적이고 국민적 의사에 부합하는 정책을 낼 것"이라며 "그 차이는 결국 (공약을) 지킬 것이냐 아니냐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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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14일 인천지역 공약 발표 후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책은 결국 국민 뜻에 따라 수렴해 갈 것으로 본다. (후보들 모두)가장 효율적이고 국민적 의사에 부합하는 정책을 낼 것”이라며 “그 차이는 결국 (공약을) 지킬 것이냐 아니냐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제가) 병사 보수 200만원 공약을 발표했을 때 (윤 후보는) ‘예산상 되겠냐’는 입장이었다”며 “하지만 갑자기 입장을 인상쪽으로 바꿨다. 결국에 실천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후보가 '실천'을 강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에도 “정책이라고 하는 건 계획이기 때문에 선거 막바지에 가면 다 비슷해진다. 정치에는 저작권이 없다”며 “그렇다면 나중에 실적을 어떻게 구분하느냐 하면 결국 ‘공약을 실천했냐 안했냐’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이날도 비슷한 발언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저도) 마지막에 가면 상대 정책을 많이 받을 것”이라며 “그 차이는 결국 (공약을) 지키느냐, 그냥 선거에서 득표하기 위한 기만전술로 쓰느냐(에 달려있다). 결국 국민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이 후보가 이번 주 들어 경쟁자인 윤 후보를 직접 언급하는 횟수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을 봉합하고 페이스북에 ‘여가부 폐지’ 등을 올리며 2030세대의 지지율을 회복한 윤 후보를 직접 견제하기 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2030세대의 윤 후보를 향한 지지세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경향을 보인다. 2030세대 한정이지만 이 후보를 역전한 지표도 나왔다.
윤 후보나 국민의힘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상대 당은 언급하기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취했던 이 후보가 이주 들어 ‘윤 후보는 말을 자주 바꾼다’,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인다’, ‘국민의힘 당 특성상 선거 때는 무슨 말을 못하나’ 등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도 상대 당과 후보에 대한 직접 겨냥은 계속됐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자주 말을 바꾸시지 않나. 예를 들면 여성가족부 문제도 성평등가족부로 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폐지한다고 말했는데 아마 국민들이 또 다른 요구하면 바꿀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선거 때는 무슨 말을 못하나, ‘나라 망할 공약이라도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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