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으로 1인당 연간 대출이자 48만원 올라"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입력 2022. 1. 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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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개인 대출자의 연간 평균 대출이자 부담이 48만4000원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처음 인상했던 지난해 8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총 세 차례 동안의 기준금리 인상분(0.75%포인트)에 따라 단순 계산한 결과 1인당 평균 48만4000원의 이자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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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체감하는 금리 상승폭은 더 클 수 있다"

(시사저널=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서울 시내 한 은행 창구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개인 대출자의 연간 평균 대출이자 부담이 48만4000원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어 1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연 0.5%였던 금리가 1.25%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출자들의 이자부담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은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하면 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부담 규모는 평균 16만1000원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처음 인상했던 지난해 8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총 세 차례 동안의 기준금리 인상분(0.75%포인트)에 따라 단순 계산한 결과 1인당 평균 48만4000원의 이자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가계의 연간 총 이자부담 규모도 금리 인상 전에는 57조7000억원이었으나, 인상 후에는 67조3000억원으로 총 9조6000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빚이 있는 가계가 체감하는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모든 대출자가 동일한 비율로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한 상태에서 전체 금융기관이 모든 종류의 대출금리를 동일하게 올린다는 가정하에 계산한 것이다. 

당시 이자부담 추산 때 참고했던 가계 대출의 변동금리 비율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73.6%였지만, 변동금리 대출 기준은 지난해 연말 더 높아진 상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82.3%였다. 따라서 현재 실제 대출자가 느끼는 체감 금리 상승폭은 더 클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개인이 실제 부담해야 할 이자는 가계의 변동금리 비중, 가계대출 총 잔액, 금리 갱신 주기에 따라 발표된 추산치와 다를 수 있다"면서 "아직 발표되지 않은 지난해 4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은 직전 분기 말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변동금리 비중도 지난해 말 높아지면서 가계의 실제 이자부담은 다소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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