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학교 운동부 살리겠다" 김재섭 "학생운동 말곤 아는 것 없어"
김재섭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은 14일 학생 스포츠 선수들의 학습·운동권을 강화하겠다고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막 던진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우리나라 체육의 뿌리인 학교 운동부를 살리겠다”며 “학생 선수들이 안심하고 운동에 전념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학생 시절 럭비부 주장을 맡았던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운동이라고는 학생 운동 말고는 아는 게 없으셔서 그런지 하나마나한 소리를 했다”며 “대한민국은 비인기 종목과 인기 종목의 상황이 달라 대단히 세심한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뚜렷한 대안도 보이지 않고, 체육계 전체가 겪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무지하고 무관심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학교 운동부 선수들에게 학습권과 운동권은 보장되고 있다. 문제는 그 학습권이 수업을 강제로 듣게 하거나 엘리트 선수들의 입시에 학업 성적을 반영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합이나 훈련으로 결석이 생기면 학생 선수 ‘e스쿨’을 통해 수업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고, 시합으로 인한 결석 허용 일수도 제한돼 있어 결석 일수를 초과하면 시합에도 출전할 수 없다”며 “단순히 결석 일수나 시합 출전 제한 완화라는 미시적 문제뿐 아니라 어설픈 ‘운동·학습권 보장’으로 선수들의 부담을 가중하는 엘리트 선수 대학입시 전반에 관해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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