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겨냥 "말 수시로 바꿔..믿을 수 없는 사람"

김명일 기자 2022. 1. 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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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받았다는 녹취록, 제가 한 말 아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자신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과 관련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14일 인천 부평 문화의거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제보자와 지인이) ‘이재명이가 20억원을 변호사비로 받았다고 하는 얘기를 우리가 한번 해볼까’라고 얘기해서 녹음을 했다. ‘이재명이 돈 20억원 받았다는 얘기 들어봤니. 받았대’라고 녹음했다”라며 “이걸 갖고 ‘녹취록 있다, 이재명이 20억 받았다는 말이 그 녹취록이다’(라고 한다) 제가 한 말이 아니다. 자기(제보자와 지인)가 한 말이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렇게 하는 게 밝혀졌는데도 ‘이재명이 뭔가 염력을 써서 어떻게 한 것 같다’는 말을 하는 사람, 집단이 바로 거짓말쟁이”라며 “거짓말 한 번 하는 사람이 다음에 또 한다”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 문화거리를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말 바꾸는 사람이 거짓말쟁이”라며 “200만원씩 병사 월급을 줘야 한다고 했더니 ‘돈 많이 들어서 안 된다’고 하다가 갑자기 ‘200만원 바로 할게’ 이러면 어떻게 되겠느냐”라며 “성평등가족부를 한다더니 어느 날 갑자기 폐지(하겠다), 이렇게 말을 수시로 바꾸는 경우가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이재명 아들이 무슨 입시부정을 저질렀다라고 해 놓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래서 우리 아들이 하도 기자들이 쫓아다녀서 집에도 못 있는다”라며 “이런 집단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언론을 향해서는 “‘이재명 저 나쁜 놈’ 없는 것도 지어내서 계속 비난하니 제가 무슨 악마가 됐다. 저를 안 본 사람들은 마귀처럼 생겼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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