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진보정치 소명 포기하지 않겠다".. 주말 중 입장 낼 듯

김나경 입력 2022. 1. 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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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2일 "현 선거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사흘째 모든 일정을 중단한 가운데, 14일 자택에서 여영국 대표를 만나 "진보정치 소명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여 대표가 당원과 지지자 메시지를 전달, 심 후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이번 주말 안에 입장을 내고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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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12일 "선거상황 심각" 모든 일정 중단
행보 고심 중.. 20년 진보정치 최대 위기 진단
여영국, 당원·지지자 응원 메시지 전달
심상정, 주말 중 입장 내고 활동 재개 가능성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전태일재단에서 열린 정의당 불평등과 기후위기, 차별과 싸우는 사람들(불기차) 후원회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04. 뉴시스.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이은주 의원이 14일 오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간 심상정 대선 후보의 경기도 고양시 자택을 방문해 심 후보와 만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1.14.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2일 "현 선거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사흘째 모든 일정을 중단한 가운데, 14일 자택에서 여영국 대표를 만나 "진보정치 소명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여 대표가 당원과 지지자 메시지를 전달, 심 후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이번 주말 안에 입장을 내고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심상정 후보 자택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진보정치의 소명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후보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여 대표는 "심 후보가 무엇을 잘못 판단했고,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집중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주말 안에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했다.

여 대표에 따르면 심 후보는 20년 진보정치 인생 중 지금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인식을 갖고 행보를 고심 중이다.

여 대표는 "아직 숙고의 시간을 갖고 있다. 여러 가지로 되게 힘들어 보였다"면서 "후보에게 힘내시라, 우리 당이 더 성찰하고 쇄신하겠단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날 여 대표는 심 후보에게 당원의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여 대표가 당원·지지자의 걱정을 전했고, 심 후보는 '송구하다', '너무 늦지는 않도록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후보는 지난 12일 밤 "현 선거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모든 일정을 중단한다"고 한 이후 이날까지 사흘째 칩거 중이다.

대선을 두 달 앞둔 시점 약 3%의 정체된 지지율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에게까지 지지율이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와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의당도 후보 일정 중단에 비상이 걸렸다. 정의당은 이번 대선에 당의 기로가 달려 있다고 보고, 환골탈태한다는 각오다.

정의당은 13일 선대위원이 일괄 사퇴한 후 전열 재정비에 들어갔다. 정의당은 15일 대표단-의원단과 광역시도위원장 비상연석회의를 갖고 긴급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 대표는 "당이 어떻게 쇄신할 것인지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나누고 우리의 결의를 심 후보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심 후보의 약속과 소명 의식을 책임 있게 이행할 수 있도록 결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함께 위기의식을 느끼고 이번 대선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서 정말 후회가 없도록 하는 내적 결의가 필요하다"며 "당 대표인 저부터 모든 노동자를 만나겠다는 각오로 잠을 안 자는 한이 있어도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와 지역 지도부 또한 이 같은 결의를 한 상황이다.

심 후보는 정의당 연석회의 이후 지도부와 소통을 거쳐 주말 안에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당 #심상정 #여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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