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고(故) 심정민 소령 대전현충원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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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E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이 1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이날 대전현충원으로 운구된 심 소령 유해 안장식은 고인의 유족과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동기생, 동료 조종사, 부대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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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F-5E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이 1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이날 대전현충원으로 운구된 심 소령 유해 안장식은 고인의 유족과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동기생, 동료 조종사, 부대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치러졌다.
심 소령의 영전과 영현을 장병 7묘역에 봉송하고 안장식이 엄수되자 유가족들은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망연자실한 유족을 뒤로하고 헌화와 경례로 마지막 인사를 건네던 동료 조종사들과 장병들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한 채 눈시울을 붉혔다.
안장식 내내 흐느끼던 유족들은 다시는 볼 수 없는 고인들을 향해 작별을 고하며 끝내 참지 못하고 통곡했다.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할 만큼 슬픔에 잠긴 유족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심 소령은 지난 11일 오후 1시43분께 F-5E 전투기를 타고 수원기지를 이륙했으나, 기체 이상으로 1분 뒤인 오후 1시44분께 기지로부터 약 8㎞에 위치한 경기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 소재 야산에 추락해 숨졌다.
공군에 따르면 심 소령이 탄 F-5E 전투기는 기지에서 정상적으로 한 뒤 상승과 함께 좌측으로 선회하던 중 기체 좌우 엔진의 화재 경고등이 켜졌고 이후 조종계통에서도 이상이 발생해 기수가 급강하했다.
심 소령은 지상 관제탑과의 교신을 통해 이 같은 상황을 알린 뒤 2차례 "탈출(Ejection)"을 선언했으나, 민가에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으려고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전 심 소령의 영결식은 소속부대였던 경기도 수원 소재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부대장'(部隊葬)으로 치뤄졌다.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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