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운털' 샘스클럽에 벌금 5천500만원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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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 산하 회원제 매장인 샘스클럽에 대해 소비자 만족도 평가를 조작했다며 5천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14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광둥성 시장감독관리국은 최근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만족도 평가를 하지 않는 경우 자동으로 '최고 점수인 별 다섯 개'를 주도록 프로그램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평가 점수를 조작했다며 샘스클럽에 벌금 30만 위안(약 5천550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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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당국이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 산하 회원제 매장인 샘스클럽에 대해 소비자 만족도 평가를 조작했다며 5천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14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광둥성 시장감독관리국은 최근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만족도 평가를 하지 않는 경우 자동으로 '최고 점수인 별 다섯 개'를 주도록 프로그램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평가 점수를 조작했다며 샘스클럽에 벌금 30만 위안(약 5천550만원)을 부과했다.
시장감독관리국이 벌금을 부과하며 샘스클럽의 소비자 평가 부분을 문제 삼았지만, 이번 조치가 샘스클럽에 대한 중국 내 불매운동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중국에서는 샘스클럽이 인권침해 문제 등을 이유로 신장(新疆)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 말부터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회원카드를 해지한 뒤 받은 영수증과 환불받은 현금 사진을 올리며 샘스클럽 보이콧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정당국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도 지난달 31일 "중국에 진출한 뒤 25년간 돈을 벌어들였으면서 이 나라와 인민이 생산한 제품을 더러운 수단으로 억압한 것은 정상적인 시장 규율에 어긋나며, 이는 중국 소비자의 분노와 불매운동을 불렀다"며 샘스클럽을 강하게 비판했다.
샘스클럽은 중국 언론에 재고 부족 문제라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일부 중국 누리꾼은 의혹을 기정사실로 간주하고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 내 샘스클럽 회원 수는 약 400만 명으로 추정된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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