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선수 없으면 팬도 없어" 논란 일자 응수

이선명 기자 2022. 1. 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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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팬 갑질’에 대한 견해를 밝힌 안지만과 야구 팬들간의 설전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현재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개인방송인으로 전향한 안지만(전 삼성)의 발언을 두고 현재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안지만은 지난해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갑질’하는 팬들에 대해’라는 영상을 올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선수와 팬들간 관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안지만의 영상 속 발언을 두고 일부 비판 여론이 이어지면서 최근까지 안지만은 야구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안지만은 이날 영상에서 ‘팬들이 없으면 선수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는 채팅에 대해 “맞는 말이긴 하지만, 선수가 없으면 팬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선수가 없다면, 중계하는 사람도 필요 없고, 기자도 필요 없고, 팬도 필요없다”며 “팬이 없다고 해서 야구 경기가 안 이뤄지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팬이 없다면 중계도, 광고도 없고, 구단도 야구를 던지지 않느냐’라는 채팅이 올라오자 안지만은 “맞는 말이긴 하지만 ‘(팬이)내가 야구장 가서 야구를 보니 너네가 연봉을 받는거야’라는 마인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야구장에 팬들이 많이 온다고 해서 선수들이 연봉을 많이 받느냐”라고 반문했다.

안지만의 강변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는 “미국·일본은 선수가 인터뷰·사인회에 참여하면 돈을 받는다”며 “한국은 이러한 것에 대해 돈이 책정돼 있지 않다. 말 그대로 서비스”라고 했다.

이밖에도 안지만은 선수 시절 일부 팬들의 무리한 사인 요구 등으로 ‘갑질’ 피해를 입은 사례를 언급하며 “팬들과 사고가 나면 무조건 선수 책임”이라고 호소했다.

안지만은 위와 같은 발언을 이어가며 선수와 팬이 상부상조해야 한다는 것으로 영상의 결론을 맺었다. 유튜브 방송 화면


그러면서 “팬도, 선수도 상부상조해야 하는 것이고, 서로 맞춰가야 하는 것”이라며 “팬이 먼저, 선수가 먼저 이런 말 자체가 나오면 안 된다”고 끝을 맺었다.

이 영상은 수 개월 전에 업로드됐지만, 최근에도 의견이 이어지고 있을 만큼 화두에 올라있다. 팬들의 댓글에 안지만이 응수하며 현재까지 설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야구 선수들이 최저시급을 받는 날까지 이러한 발언 꾸준히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비꼬자 안지만은 “내가 발언한다고, 야구판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네가 고맙다”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KBO 선수들은 팬 서비스가 왜 이럴까 했는데 제대로 알게 됐다”며 “어차피 야구하는 국가도 몇 없는데, 하루 빨리 리그 자체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지적하자 안지만은 “그 소망, 님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진 힘들 것”이라고 했다.

안지만은 해당 영상에서 미국, 일본 국가와 한국의 시스템 차이를 설명하며 팬 서비스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유튜브 방송 화면


이밖에도 야구 팬들의 일부 지적에 안지만은 일일이 댓글로 응수하거나 반박 견해를 밝혔다.

다만 안지만의 의견에 동조하는 일부 야구팬들의 응원도 이어지면서, 무리한 ‘팬 갑질’에 대한 경계심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안지만의 해당 영상과 댓글 응수를 두고 현재까지 의견이 분분하다. 14일 현재에도 관련 커뮤니티에는 안지만의 해당 영상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안지만은 14일 추가 영상을 올리며 일부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를 예고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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