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윤석열 부울경 공략..심상정, 당 지도부 회동

김태민 2022. 1. 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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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인천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부울경으로 향해 바닥 민심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일정을 중단하고 이틀째 숙고 중인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당 지도부와 전격 회동을 가졌지만, 고민할 시간을 좀 더 갖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인천을 찾아 오랜만에 지역 행보에 나섰군요?

[기자]

네 먼저 이재명 후보는 방역상황 악화로 잠정 중단했던 지역 행보를 오늘부터 재개하고 오늘 하루 동안 인천 지역을 훑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먼저 인천자유경제구역을 찾아 입주 기업인들로부터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 개편, 규제 합리화 등의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후에는 민간 비영리단체에서 장애인 제빵사와 빵 만들기 체험을 하며 사회 약자 보호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인천 지역 공약도 발표했는데요, 경인선 지하화를 포함해 수도권 매립지 문제 등 지역 현안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정부의 14조 원 추경 편성이 너무 적다고 비판하며 소상공인 지원 확대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소상공인의 피해가 매우 크게 발생하고 있고 우리 국민께서 기대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 지원이 기대치가 있는데 제가 보기엔 기대치나 피해 규모에 비해서 추경 규모가 지나치게 적어서 매우 안타깝고 아쉽다….]

이 후보는 인천 시민과의 길거리 만남을 마지막으로 오늘 일정을 마쳤는데요, 내일부터는 다시 강원 지역으로 1박 2일 민심 일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부울경 지역을 훑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지역 행보에 나섰습니다.

오늘부터 1박 2일 동안 부산·울산·경남 이른바 부울경 지역을 돌며 표심을 다지고 있는데요,

오늘 첫 일정으로 민주화의 성지로 꼽히는 경남 창원의 국립 3·15 민주묘지 참배를 선택하면서 중도층에 한 발 더 다가서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영령들의 희생이 무의미하지 않도록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엔 지역에서 무료 결혼식 봉사를 해온 노부부, 지역경제 풀뿌리 역할을 하고 있는 봉암공단 기업인들과 잇따라 만나며 바닥 민심에 다가섰습니다.

또 경남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정권 교체를 다짐하는 가운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등 지역 맞춤 공약도 내놨는데요,

이후 기자들과 만나선 오늘 정부가 발표한 추경안을 두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300만 원 지원은 말도 안되며 훨씬 큰 규모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즉각 양당 협의에 의해서 (추경안을) 국회 통과를 시켜서 국민께, 또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여야 후보는 대선 민심의 최대 분수령인 설 연휴 전까지 전국을 훑는 광폭 행보로, 표심 모으기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여야 각 당의 반응은 점점 격화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록' 방영을 막기 위해 연일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늘 아침 김기현 원내대표는 공영 방송인 MBC가 민주당의 선거 운동원 역할을 하려는 것 같다며 정치 공작의 냄새가 풍긴다고 거친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이후에는 직접 MBC에 항의 방문해 편파성 문제를 제기하는 등 결사 저지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국민의힘은 녹취록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 보도로 윤 후보의 지지율 회복세에 타격이 갈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또 이르면 오늘 법원에 신청한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는데요,

법원이 조금 전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김 씨의 발언 그리고 언론사 또는 특정인에 대해 강한 어조로 불만을 나타낸 발언 등을 제외하고는 방송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대응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이 모 씨의 사망 원인이 심장마비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조사 결과가 나오자, 역공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측은 이 씨의 사망을 두고 간접살인 등 대대적인 흑색선전을 벌였다며 야 3당에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 선거를 위해서라면 망자의 죽음까지 끌어들이는 야당의 패륜적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여야 후보의 지지율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여야 모두, 후보의 조그만 흠집이라도 큰 타격이 되지 않을까 대응 수위를 강화하는 모습인데요,

시간이 갈수록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는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앵커]

칩거 중이던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지도부가 오늘 회동을 가졌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기자]

네 지지율 침체에 공식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던 심상정 후보,

오늘 낮 여영국 당 대표와 자택에서 전격 회동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 상황과 추후 선거운동 방향 등에 대해 1시간 반 가까이 의견을 나눴는데요,

대화를 마친 여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심 후보가 사퇴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였다며 주말 사이 숙고를 마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여영국 / 정의당 대표 : 진보정치의 소명을 포기하지는 않겠다라는 것으로 볼 때, 후보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고민의 결과가 너무 길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아마 이번 주말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 안에 심 후보가 어떤 쇄신 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은 기존 당 조직을 중심으로 선거 준비를 이어갔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자 TV 토론' 결정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를 향해 '쌍 특검' 받으라고 했더니 토론 답합을 벌이느냐고 오늘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서는 안 후보와 국민의힘 모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으며 논의를 미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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