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진, 서울대 성악과→크로스오버 가수된 계기? "군악대 성악병 복무 경험" [EN:인터뷰②]

박은해 2022. 1. 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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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포르테 디 콰트로 손태진이 크로스오버 음악을 시작한 계기를 털어놓았다.

JTBC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 손태진은 1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솔로 EP의 두 번째 음반 The Present 'Today's' (더 프레젠트 '투데이즈')를 공개한다. 지난해 발매된 첫 번째 음반 The Present 'At The Time' (더 프레젠트 '앳 더 타임') 다음으로 선보이는 'The Present '에는 타이틀곡 '오늘'과 'Roman Guitar (로망 기타)' '마중' '여름 공원' 등 총 4곡이 수록된다. 그 중 '오늘' 작사는 같은 소속사 식구 김이나 작사가가 맡아 발매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손태진은 꼭 출연해 보고 싶은 음악 프로그램으로 JTBC '비긴 어게인'을 꼽았다. 손태진은 "항상 보면서 ‘꼭 한번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음악 프로그램은 '비긴 어게인'이다. 멋진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설레고 즐거울 것 같다. 또 음악적으로 배울 점도 많을 것 같다. 화음도 잘 넣고, 여행도 좋아하고, 외국어도 구사할 수 있으니 그런 요소들이 팀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홀로 생각해 봤다. 기회만 주신다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약 2년간 지속되고 있는 상황. 가수가 공연하지 못한다는 것은 절망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수많은 뮤지션들이 코로나19로 취소된 공연, 관객과 소통할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손태진은 코로나19라는, 가수에게 재난이나 다름없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처음 코로나19를 맞닥뜨렸을 때 많은 분들이 그러하시듯 저 역시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가수로서 활동할 수 있는 무대와 기회들이 모두 없어지다 보니 혼자서라도 무언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계기로 집에 음향 장비를 구매해서 커버 녹음도 하고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분들과 소통하며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팬분들과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시간이 저에게 또 다른 원동력이 됐고, 그 힘으로 어려운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손태진은 크로스오버 음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군악대에서 성악병으로 복무했다. 그때 처음으로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보면서 크로스오버 음악에 대한 매력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그 어떤 장르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자유롭게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전역하고 나서도 그룹 활동에 관심을 갖고 계속 이어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처럼 '팬텀싱어'라는 프로그램을 마주하게 됐고,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작사, 작곡에 참여해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을 발매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손태진은 "작곡과 프로듀싱에는 관심이 많다. 2022년 목표 중 하나가 작곡과 피아노를 공부하는 거다. 부족하겠지만 저 역시 제 첫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기대하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손태진은 노래할 때 발음이 정확하다는 호평에 대해 "아무래도 노래는 가사 전달이 명확해야 그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진다고 생각해 개인적으로도 항상 무엇보다 (발음에) 많이 신경 쓰고 있다. 그런 노력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제가 성악을 전공하고 또 외국어가 익숙하다 보니 그런 요소가 뭉쳐 저만의 장점이 되지 않았나"라며 뿌듯한 마음을 표현했다.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들과 함께하는 팀 활동과 솔로 활동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손태진은 "팀에서는 4명이 같이 노래를 하다 보니 하모니의 밸런스가 가장 중요하다. 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서로 더 의지하고 맞춰 나가고 있다. 그만큼 팀 활동은 서로 힘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크다고 생각한다. 반면 솔로 활동은 오롯이 혼자서 모든 것을 이끌어 가야 해서 팀으로 활동할 때보다 힘든 점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또 새로운 음악에 도전해보고 팀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손태진이 꼭 도전해보고 싶은 음악은 OST라고. 손태진은 "클래식 외에도 정말 다양한 음악 장르를 다 좋아한다. 그중에서 외국어를 구사하는 장점을 살려 올드 팝송, 디즈니 OST, 재즈를 즐겨 부른다. 기회가 된다면 드라마나 영화 OST에 꼭 한번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태진은 "과분한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 변치 않고 더 멋진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또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항상 곁에 있어 주셔서 감사하다.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사랑합니다"라고 늘 힘이 되어주는 팬들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사진=미스틱 스토리 제공)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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