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진 "이모할머니 심수봉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 [EN:인터뷰①]

박은해 2022. 1. 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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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크로스오버 가수 손태진이 선배 가수이자 이모할머니 심수봉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JTBC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 손태진은 1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솔로 EP의 두 번째 음반 The Present 'Today's' (더 프레젠트 '투데이즈')를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발매된 첫 번째 음반 The Present 'At The Time' (더 프레젠트 '앳 더 타임')을 잇는 The Present 'Today's'는 '어른들을 위한 음악 동화'라는 콘셉트로 크로스오버 음악 스타일 기반 다채로운 장르 곡을 담아냈다.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손태진은 "우선 저의 첫 앨범을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그간 제가 받은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선물 같은 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이 작품에 들어간 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라며, 어떻게 보면 이제는 제 손을 떠난 저의 자식 같은 존재들이기 때문에 좋아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 반, 홀가분한 마음 반인 것 같다. 하지만 정말 한 소절 한 소절 정성스럽게 만든 음악인만큼 자랑스럽게 들려드릴 수 있으니 많은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좋겠다"는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신보 타이틀곡 '오늘' 작사는 같은 소속사 식구 김이나 작사가가 맡았다. 손태진은 신곡 가사에서 가장 가슴에 와닿은 구절로 "어느 먼 훗날/너무 사무치게 그리울 하루/어쩌면 오늘"을 꼽았다.

"저는 이 구절이 가슴에 가장 와닿았던 것 같아요. 이 구절이 이번 앨범 콘셉트의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고 생각하거든요. 해당 구절을 녹음하면서 '먼 미래의 어느 날, 제가 가장 돌아가고 싶은 시간이 오늘이라면, 가장 후회되는 날이 오늘이라면, 가장 행복했던 날이 오늘이라면, 오늘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라고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또 그러면서 앞으로 내가 지내는 지금 이 시간을 더 소중히 여겨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손태진은 The Present 'Today's'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첫 앨범인 만큼 제가 가진 음악적 색을 가장 잘 보여주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 음악을 들려드리고 '손태진'이라는 뮤지션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 가장 바라는 것은 이 앨범을 듣는 분들이 '오래오래 옆에 두고 들을 수 있는 음악'이라고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손태진은 그룹 레드벨벳 웬디와 컬래버한 싱글 '깊어지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웬디와 함께한 작업하는 내내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손태진은 "상상만 했던 저희 듀엣이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다.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함께해 주신 웬디 씨에게 이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 처음 시도해 보는 컬래버라 걱정되기도 했는데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시는 것을 보니 웬디 씨와 저의 목소리가 잘 조화를 이뤘다는 생각에 뿌듯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앞서 가수 심수봉이 손태진의 이모할머니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난해 손태진은 KBS 2TV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에서 심수봉과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손태진은 "사실 해외에서 유년기를 보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늘 가깝게 지내던 이모할머니가 한국에서 그렇게나 대단하신 분인지 뒤늦게 알았다. 한 가족이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저도 어찌 보면 같은 길을 걷고 있는데 이모할머니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뵐 때마다 항상 저를 응원해 주시고,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활동하라고 조언해 주셔서 늘 이모할머니의 말씀을 마음속에 새기고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태진은 싱가포르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 영어, 중국어 등 여러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 멀티링구얼(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일. 또는 그런 사람)로서 노래할 때 어떤 장점이 있냐는 질문에 손태진은 "아무래도 제가 크로스오버 가수인만큼 다양한 언어의 노래들을 부르게 된다. 그럴 때마다 그 외국어만의 뉘앙스와 정확한 발음을 잘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한글 가사보다 외국 가사가 더 잘 외워질 때도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들의 응원으로 힘을 얻었다고. 손태진은 "제가 오랫동안 정말 열심히 앨범을 준비했다는 걸 알기에 멤버들 모두 정말 많은 축하와 응원을 해줬다. 특히 노래에 있어 제 장단점을 가장 잘 아는 멤버들이다 보니 많은 조언도 해줘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사진=미스틱 스토리 제공)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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