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무서운 월드컵을 축하해?"..칸토나, 카타르 월드컵 맹비난

김도곤 2022. 1. 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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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전드 에릭 칸토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비판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11월 열린다.

인부 사망 사고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었고, 당시 카타르 월드컵 유치위원회 조직위원장 하산 압둘라 알 타와디는 "모든 죽음은 비극이고 추가 사망 사고를 막기 위해 노력하지만 헛된 죽음은 아니다"라는 말을 해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칸토나도 같은 생각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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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왼쪽)-인판티노 FIFA 회장

(MHN스포츠 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전드 에릭 칸토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비판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11월 열린다. 월드컵은 시즌이 끝난 여름에 열리지만 이번 월드컵은 중동이라는 특성으로 11월 개최된다. 코로나19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11월 개최가 오히려 잘됐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은 월드컵이다. 일단 월드컵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나라에서 월드컵이 열린다는 점과 인권 유린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카타르가 월드컵에 사용할 경기장을 만드는 데 투입된 인력에서 사망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약 6000여 명이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카타르 측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여겨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인부 사망 사고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었고, 당시 카타르 월드컵 유치위원회 조직위원장 하산 압둘라 알 타와디는 "모든 죽음은 비극이고 추가 사망 사고를 막기 위해 노력하지만 헛된 죽음은 아니다"라는 말을 해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현재 카타르의 자세는 과거 대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람이 죽는 것에 상관없이 월드컵만 치르겠다는 의중이다.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칸토나도 같은 생각을 내비쳤다. 그는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번 월드컵에 관심 없다. 카타르 월드컵은 진정한 월드컵이 아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러시아, 중국 등 다양한 곳에서 월드컵, 올림픽 등이 열렸지만 카타르는 축구의 나라가 아니다"라며 개최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한 "축구를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는 나라, 예를 들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994년 미국 월드컵 때는 반대하지 않았다. 현재 축구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자 스포츠가 됐고 선수 인구도 많은 나라다. 또한 남미 사람이 미국으로 이민도 많이 가기 때문에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라며 무작정 반대하지 않지만 자격이 있는 나라가 하는 것이 옳지 자격과 여건이 되지 않는 카타르는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경기장 인부 사망 사고에 대해 "카타르는 진정성이 없다. 오직 돈이다. 이들은 돈만 생각해 경기장을 짓고 사람들을 괴롭히고 수천 명의 사상자를 냈다. 정말 무서운 일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이 무서운 대회를 축하하는 것 아닌가"라며 카타르 월드컵의 이면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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