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초대어' LG엔솔 청약 코앞..KB증권 "나 떨고있니"

이은정 2022. 1. 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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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 일반 공모 청약을 앞두고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는 KB증권이 막바지 점검에 분주하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오는 18~19일 일반 공모 청약 등이 다가오면서 막바지까지 서버 등 핀셋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KB증권은 LG엔솔 등 초대형 IPO 종목들의 원활한 청약·상장을 위해 지난해부터 250억원의 전산 증설 비용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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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IPO로 전산장애 우려..서버 등 막바지 점검
KB증권 "250억원 투입해 최대 130만명 동시접속 가능"
기관수요예측 2023대 1로 역대 최고치..1.5경 주문
LG엔솔 공모가 30만원 확정, 공모주식수 4250만주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 일반 공모 청약을 앞두고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는 KB증권이 막바지 점검에 분주하다. LG엔솔은 역대급 투자 열기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혹시 모를 시스템 과부하 등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바지까지 만반의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의 모습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오는 18~19일 일반 공모 청약 등이 다가오면서 막바지까지 서버 등 핀셋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서버 증설을 통해 동시 접속 규모를 130만명까지 끌어올렸고, 지금까지 접속 규모를 감안하면 끄덕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초대형 IPO 종목인 만큼 전산장애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어서 혹시 모를 돌발 변수에 대비해 마지막까지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LG엔솔 등 초대형 IPO 종목들의 원활한 청약·상장을 위해 지난해부터 250억원의 전산 증설 비용을 투자했다. 주전산시스템 처리 용량 증설 약 196억원, 신규 고객용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에 약 44억원을 투입, 최대 130만명의 동시 접속까지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전산 인프라를 확충했다.

매매 접속 100만명, 시세조회 30만명까지 가능한 수준이다. LG엔솔은 역대급으로 투자자가 몰릴 전망인 만큼 전산 우려가 어느 때보다도 높지만 기존 동시접속 수용 규모인 22만명의 6배 수준으로 끌어올려 문제가 없도록 했다는 입장이다. KB증권은 지난해 카카오뱅크 청약 전부터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전산 프로세스를 개편해 왔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희망밴드(27만5000~30만원) 상단인 30만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12일 마감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은 2023대 1을 기록, 코스피 IPO 수요예측 역대 최고치다. 주문 규모는 무려 1경5203조원에 이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공모 주식수는 4250만주, 총 공모 규모는 12조7500억원이다. 일반 청약자에게는 전체 공모 주식의 25∼30%인 1062만∼1275만주를 배정한다. 25%가 배정된다고 가정했을 때 증권사별 물량은 KB증권이 486만9792주로 가장 많다. 최종 공모가가 30만원으로 결정되면서 균등 방식의 청약 증거금(최소 단위 10주·청약 증거금율 50%)은 150만원이 필요하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LG엔솔은 어느 때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몰릴 수 있지만 비례 배정이 아닌 균등 배정으로 전환되면서 거액 자산가나 기관의 전유물이 아닌 시장으로 바뀐 측면이 있다”며 “자산이 적다고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기보다 규모에 비해 배정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 점을 활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엔솔은 다음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27일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다. KB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LG엔솔의 확정 공모가를 적용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005930)(461조4642억원), SK하이닉스(000660)(93조5483억원)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3위에 훌쩍 오르게 된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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