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미국 제재에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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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탄도미사일 관련 북한인 6명 등을 독자제재한 지 8시간 만으로, 북한이 오늘(14일) 오전 제재에 반발하며 공언했던 "더 강력한 반응"을 보여준 것입니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5일과 11일에 이어 세 번째로, 사흘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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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안북도 내륙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미국이 탄도미사일 관련 북한인 6명 등을 독자제재한 지 8시간 만으로, 북한이 오늘(14일) 오전 제재에 반발하며 공언했던 "더 강력한 반응"을 보여준 것입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오후 평안북도 내륙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방위성과 해상보안청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발사됐다면서 동해, 동중국해, 북태평양 일대 선박들에 경계령을 발령했습니다.
이번 탄도미사일은 낮은 고도였고, 비행거리는 300∼400여 ㎞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개량 중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또는 '북한판 에이테킴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1단인 이스칸데르는 이동식발사차량(TEL)에 2발을 탑재합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해 10∼15분이면 발사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북한판 에이테킴스는 2개의 발사관을 탑재한 무한궤도형 또는 차량형 TEL에서 발사됩니다.
두 미사일 모두 터널과 나무숲 등에 숨어 있다가 개활지로 나와 2발을 연속 발사해 기습 타격한 뒤 재빨리 은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 6명 등을 독자제재한 데 대한 불만을 '무력시위'로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한 두 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극초음속이 아니라고 평가절하한 우리 군에 대한 반박 성격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5일과 11일에 이어 세 번째로, 사흘 만입니다.
지난 두 차례 발사 장소는 자강도 일대였는데 오늘은 평안북도 내륙으로 바뀌었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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