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때려 숨지게한 40대 존속폭행치사 아닌 강도치사 혐의로 바뀐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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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군대 고참으로 착각해 때려 숨지게 한 40대 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달 17일 전주시 한 주택에서 자신의 아버지인 B씨(80대)의 신용카드를 빼앗고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군대 고참이 아버지 카드를 들고 있어서 카드를 빼앗고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현병을 앓고 있는 A씨가 아버지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 적용 혐의를 강도치사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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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아버지를 군대 고참으로 착각해 때려 숨지게 한 40대 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강도치사 혐의로 A씨(47)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전주시 한 주택에서 자신의 아버지인 B씨(80대)의 신용카드를 빼앗고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25일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의 한 주택에서 숨진채로 발견됐다. 사망한 지 8일 만이었다.
발견 당시 시신에는 멍 자국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에서도 사인이 외력에 의한 손상으로 나타난만큼 경찰은 타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아들 A씨가 갑자기 사라진 점 등을 근거로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했고, 사건 당일 집을 빠져나간 A씨의 행적을 확인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군대 고참이 아버지 카드를 들고 있어서 카드를 빼앗고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조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조현병을 앓고 있는 A씨가 아버지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 적용 혐의를 강도치사로 변경했다.
경찰관계자는 "A씨는 수십년째 조현병과 지적장애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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