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휘청..기관, 하룻새 6000억 팔아
◆ 기준금리 0.25%P 인상 ◆
긴축 정책 본격화에 따른 성장 모멘텀 둔화에 국내 증시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4조원을 넘어서는 기관투자자의 매도 물량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295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다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시장이 충분히 예상한 이슈였기 때문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36% 하락한 2921.92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각각 2400억원, 6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약 4조7000억원을 팔아치웠다.
국내 증시가 좀처럼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는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대 긴축 카드(자산 매입 축소·금리 인상·양적 긴축) 현실화에 따른 증시 상승 모멘텀 둔화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미국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연준의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추고 회복을 지속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올해 3월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종료 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긴축 강화를 경계하면서 연준 위원들 발언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이 사전에 예상하고 있던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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