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막내' 정재원, 스피드 선수권 종합 1위..베이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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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평창에서 한국에 스피드스케이팅 최연소 메달을 안겼던 정재원(21)이 베이징 대회를 3주 남기고 치러진 전국대회서 종합 1위에 올랐다.
정재원은 지난 2018 평창겨울올림픽 때 이승훈(34), 김민석(23)과 합을 맞춰 팀추월 은메달을 따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최연소 메달을 따냈다.
이승훈은 2014년 소치 대회 팀 추월 은메달, 2018년 평창 대회 팀 추월 은메달·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따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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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평창에서 한국에 스피드스케이팅 최연소 메달을 안겼던 정재원(21)이 베이징 대회를 3주 남기고 치러진 전국대회서 종합 1위에 올랐다. 팀 막내에서 에이스로 성장한 그는 베이징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정재원은 13∼14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76회 종합 스피드 선수권대회에서 500m, 1500m, 5000m, 1만m를 모두 석권하며 종합 점수 156.303으로 1위에 올랐다.
정재원은 지난 2018 평창겨울올림픽 때 이승훈(34), 김민석(23)과 합을 맞춰 팀추월 은메달을 따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최연소 메달을 따냈다. 매스스타트에선 이승훈(당시 금메달)의 페이스메이커로 나서 희생 논란을 겪기도 했지만, 4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으로 자리 잡았다.
정재원은 대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회가 아무래도 올림픽 직전에 치러지는 경기라서 컨디션을 이번 경기에 맞추기보다는 훈련 삼아서 했다. 기록도 나쁘지 않고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게 나온 것 같다”라며 “(올림픽을) 열심히 준비 중이고 몸 상태도 좋은 편이다. 후회 남기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올림픽 무대에서는 모든 걸 쏟아부을 생각”이라고 했다.
팀 에이스로 성장한 정재원은 “부담보다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응원 덕분에 평창올림픽보다 더 책임감 있게 훈련에 임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라며 “팀추월을 (평창과) 똑같은 멤버로 나가게 됐는데 연습을 워낙 오래 같이해서 호흡적인 부분에서 좋다. 기록도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어서, 올림픽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4년 전 페이스메이커 논란에 대해서는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좋은 팀플레이였다고 생각한다”라며 “(베이징에서) 어떤 작전이 나오든 그 작전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고, 손발을 맞춰서 많은 연습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4년 전 평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승훈은 이날 종합 점수 157.962로 2위에 올랐다. 이승훈은 2014년 소치 대회 팀 추월 은메달, 2018년 평창 대회 팀 추월 은메달·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따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전설이다.
이승훈은 경기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올림픽은 제가 그동안 준비했던 올림픽들보다는 덤덤한 마음이다. 가서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올림픽 땐 부담이 너무 컸다. 일단은 지난 올림픽을 너무 잘 치렀고, 이제 남은 스케이팅 생활은 정말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면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승훈은 후배 정재원의 성장세에 대해서는 “(정재원은) 지금의 저하고는 경기력을 비교하면 안 될 것 같다. (정)재원이랑 얘기를 한 게, 우리가 이것보다는 분발해야 하지 않느냐고 얘기를 했다. 이번 시즌 잘 타기는 했지만 조금 더 성장을 해야 한다”고 했다.
3회 연속 팀추월 메달에 도전하는 그는 “제 경기력이 (평창 때보다) 많이 떨어져 있다. 그때랑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떨어져 있는데, 그래도 (김)민석이가 많이 올라와 줬고 (정)재원이도 많이 올라와 줬다. 축이 바뀐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하는 거니까, 평창 때보다는 어렵지만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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