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판 '프로듀스 52', 中 대표팀 선발될 선수들은?

(MHN스포츠 이솔 기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무려 52명이 후보로 선발된 '축구판 프로듀스 101'이 그 탈락자를 가릴 예정이다.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부 평가 매치를 통해 52명의 선수단 중 27명의 '일본 원정'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52명 명단', 이유는?

지난 7일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2명의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해외파 우레이-리레이를 포함해 귀화 선수를 포함한 자국 리거들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 대표팀이 이렇게 많은 인원을 선별하게 된 데는 '연습 경기 부족'이라는 이유가 컸다.

중국은 해외 팀들은 물론 자국 리그 팀들과의 경기 또한 없는 상황이다. 해외 팀들을 초청해 벌이는 친선 경기가 없는 이유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로 도시를 통제할 정도로 방역에 신경쓰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자국 리그 내 선수들과의 경기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경제적 문제로 휘청이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 팀들은 정규시즌에도 선수단을 정상적으로 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프리시즌'에 신경쓸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핵심 선수들은?

현재 중국 대표팀에는 우레이(에스파뇰)-리레이(그라스호퍼)등의 선수단이 확실한 주전 자리를 차지한 상황이며, 이 외에도 최고의 국내파 선수인 윙어 웨이시하오, 센터백 장린펑, 귀화 선수인 장광타이(이상 광저우 FC)등이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변수가 가장 많은 곳은 귀화 선수들의 불참이 예상되는 공격진이다. 사실상 공격진은 브라질 2군을 그대로 옮겨 놓았던 스쿼드에서 공식적으로 일부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중국 대표팀은 사실상 공격진 전원을 물갈이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다음 월드컵을 장담할 수 없는 30세 초중반의 귀화 선수들은 도전보다는 보신을 택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결론

골키퍼와 '굳건한 주전'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20자리가 남은 상황이며, 공격수를 제외한 다른 포지션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귀화 선수가 대거 이탈할 공격진에서는 '축구듀스 52'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공격진 외 선수들은 아쉽게도 오는 3월 말 펼쳐질 '다음 2연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그 때라면 이미 중국 대표팀의 본선 진출 여부는 결정나있겠지만 말이다.

본지가 추정하는 '부동의 주전' 선수 7명은 다음과 같다

공격수 : 우레이-웨이시하오

미드필더 : 다이웨이쥔

수비수 : 장린펑, 리레이, 장광타이

골키퍼 : 얀준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