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올리고 추가인상도 시사..주가·채권 동반 약세

김아람 2022. 1. 14.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올린 14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가와 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금리 인상 자체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했고 금통위가 올해 연 1.7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은 연내 기준금리 1.75% 도달 가능성과 여러 차례의 추경 편성 가능성에 약세 압력 소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관·외인 매도에 코스피·코스닥 1%대 하락
3년물 국채금리 9.1bp 급등, 2%대 재진입..추경 편성도 영향
코스피 1.36% 하락 마감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17포인트(1.36%) 내린 2,921.9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6포인트(1.21%) 낮은 971.39로 마감했다. 2022.1.14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올린 14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가와 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금리 인상 자체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했고 금통위가 올해 연 1.7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17포인트(1.36%) 내린 2,921.9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천1억원, 2천461억원을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금리가 오르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커지는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몰렸다.

시가총액 10위 안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1.73%), 네이버(-1.72%), LG화학(-5.17%), 삼성SDI(-2.85%), 카카오(-2.90%)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전장보다 11.86포인트(1.21%) 낮은 971.39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긴축 신호를 보낸 데 이어 국내에서도 연내 1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 부의장 지명자를 포함해 지역 연은 총재들의 연이은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했고, 이주열 한은 총재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성장주와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래픽] 한미 기준금리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00%인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반영해 국고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9.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044%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연 2%대에 재진입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2.453%로 5.6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8.0bp 상승, 7.2bp 상승으로 연 2.239%, 연 1.88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426%로 4.0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5bp 상승, 2.7bp 상승으로 연 2.385%, 연 2.378%를 기록했다.

특히 채권시장에서는 이날 금리 인상뿐 아니라 14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 소식도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정부는 대부분 적자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충당하기로 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은 연내 기준금리 1.75% 도달 가능성과 여러 차례의 추경 편성 가능성에 약세 압력 소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달러 약세 흐름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2원 내린 달러당 1,187.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0.5원 오른 1,188.0원에 출발, 오전에는 1,189.6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반락했다.

rice@yna.co.kr

☞ "군인 개저씨에게…나라 위해 돈이나 빼먹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대기업 김치서 나온 이물질…모양은 발톱인데 고추씨라니
☞ 6세아들 찬물샤워 벌주다 숨지자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 태민, 군 복무중 현역→보충역 변경…"우울증·공황 악화"
☞ 간통 여성 태형 100대, 상대남 15대…형평성 논란
☞ 돼지심장 이식환자 알고보니 흉악범…피해자는 15년 전 사망
☞ "보육원 교사들이 원생 7년간 폭행·가혹행위"
☞ 쥬얼리 출신 김은정, 임광욱 프로듀서와 16일 결혼
☞ 생후 2개월 아기 갈비뼈 골절돼 의식 잃어
☞ 타조떼 한밤 추격전…시속 70km에 경찰 애먹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