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고 김정현, "커리 능력 중 배우고 싶은 건 볼 핸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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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는 슛만 잘 던지는 게 아니라 돌파, 패스, 드리블을 잘 하고, 센스까지 뛰어나다. 커리의 능력 중 하나를 배워야 한다면 볼 핸들링이다."
"전형수 (명지고) 코치님께서 슈터로 키워주신다고 하시면서 스크린을 타고 나와서 슛을 던지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슈팅 연습할 때 직접 패스도 해주시고, 시범도 보여주신다"고 말한 김정현은 "요즘은 커리 영상도 많이 본다. 커리는 슛만 잘 던지는 게 아니라 돌파, 패스, 드리블을 잘 하고, 센스까지 뛰어나다. 커리의 능력 중 하나를 배워야 한다면 볼 핸들링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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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고 2학년에 올라가는 김정현(195cm, F)은 지난해 꾸준하게 출전했다. 명지고가 가용인원이 적어 1학년이었음에도 경기 경험을 많이 쌓았다.
첫 대회였던 춘계연맹전에서는 평균 20.7점을 올렸지만, 이후 대회에서 들쭉날쭉한 득점력을 보였다. 그럼에도 매 경기 꾸준하게 3점슛 능력을 발휘했다.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평균 2.0개 이상 3점슛을 넣었다.
김정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들과 재미로 농구를 시작한 뒤 DB 유소년클럽 김영수 강사의 추천으로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다.
김정현은 “친구들과 농구를 매일 할 정도로 좋아하고, 재미있었다. 김영수 선생님께서 집에 안 가냐고 하실 정도로 매일 체육관에서 슛 쏘고, 연습하고, 선수들이 하는 것도 따라 했다. 집이 대전이라서 전주에 가서 프로농구 경기도 많이 봤다”고 클럽 농구를 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김정현은 어떤 선수의 플레이를 따라 했는지 묻자 “NBA 제이슨 테이텀과 잭 라빈의 경기 영상을 많이 봤다. 키도 큰데 슛도 좋고, 움직임이 멋있다”고 했다.
클럽 농구와 엘리트 농구의 기량 차이는 분명 있다.
김정현은 “선수가 별로 없어서 1학년 때 경기를 좀 뛰었다”며 “(엘리트 농구에서는) 잘 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클럽 농구를 할 때는 키가 커서 골밑에서 패스를 받으면 한 골을 넣었다. 엘리트 농구에서는 저보다 키도 크고, 힘도 좋고, 기술까지 뛰어난 선수가 많다”고 했다.
엘리트 농구를 시작하면 기본기를 다시 다지는 경우가 있다.
김정현 역시 “1년 유급했을 때 학교를 가지 않았기에 매일 새벽부터 훈련했다. 새벽에는 드리블 훈련을 하며 기본기를 다지고, 오전에는 농구의 길 같은 걸 익히고 체력 훈련도 했다”고 엘리트 농구를 막 시작했을 때를 떠올렸다.
김정현은 송도고와 고교 무대 첫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22점을 올린 뒤 휘문고를 상대로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29득점했다. 김정현은 이후 20점 이상 올린 적은 없지만, 추계연맹전 안양고와 경기에서 5개의 3점슛을 넣은 적은 있다.
“전형수 (명지고) 코치님께서 슈터로 키워주신다고 하시면서 스크린을 타고 나와서 슛을 던지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슈팅 연습할 때 직접 패스도 해주시고, 시범도 보여주신다”고 말한 김정현은 “요즘은 커리 영상도 많이 본다. 커리는 슛만 잘 던지는 게 아니라 돌파, 패스, 드리블을 잘 하고, 센스까지 뛰어나다. 커리의 능력 중 하나를 배워야 한다면 볼 핸들링이다”고 했다.
전라남도 해남에서 다양한 팀들(한양대, 조선대, 김해 가야고, 광신방송예술고, 삼일상고, 부산 중앙고)과 연습경기를 갖고 있는 명지고는 16일 거제도로 넘어가 고려대와 연습경기도 가질 예정이다.
김정현은 추계연맹전에서 3경기 평균 4.0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3점슛을 넣는 능력을 갖춘 김정현은 “방학 내내 열심히 훈련하고, 기본기도 처음부터 다지면서 점점 성장하겠다. 그렇게 해서 나중에는 슛하면 제 이름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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