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이노베이션 '착한의사', 건강검진 예약·결과 확인 서비스..헬스케어 플랫폼 성장

홍보경 기자 2022. 1. 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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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의사' 앱에 증상을 말하면 내게 맞는 진료과를 안내해주고, 150개 병원과의 제휴로 대기업 임직원에게만 제공되던 건강검진 할인 혜택도 제공합니다." ㈜비바이노베이션 박 한 대표의 말이다.

박 한 대표/사진제공=(주)비바이노베이션

비바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근 규제 특례지구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에서 대학병원과 함께 원격 모니터링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박 한 대표와의 일문일답.

-비바이노베이션 창업 및 '착한의사' 서비스 론칭 배경은.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시대가 왔음에도 병원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한정적이다. 자사의 '착한의사' 서비스는 아픈 이들이 병원에 방문하기 전 주변 병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특히 건강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검진 병원 찾기부터 예약/결제, 결과 조회 등 원스톱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착한의사'는 국내 150개 병원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약 70만 명 이용자들이 1,000개 가량의 검진 상품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고객 대상으로 자사에서 실시한 서비스 만족도는 98%에 달한다.

비바이노베이션의 비전을 믿어준 의사들로 구성된 엔젤투자자에게 초기 투자를 받아 비즈니스모델 없이 지금껏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30명 이상의 의사들로 구성된 개인투자조합, 그리고 자사와 협업하고 있는 삼성과 LG 등 대기업 및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2022년 브랜딩 강화를 목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문진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는데 기술 개발 배경은.
▶비바이노베이션이 개발한 A.I증상체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청구데이터, 그리고 대형 병원과 제휴를 맺어 추출한 의료기관의 EMR의 증상데이터를 학습해 이용자에게 증상을 물어보면서 질환과 진료과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증상을 바탕으로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을 연결하는 서비스들이 개발되고 있다. 미국의 가장 큰 의료 포털 사이트인 'WebMD'와 영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자 구글이 투자한 'Babylonhealth'가 그 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 많지 않다. 이에 병원 방문 전 증상을 분석해서 진료과를 추천하고, 내 주변의 해당 진료과 의료기관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

사진제공=(주)비바이노베이션


-앞으로의 수익 모델은 무엇인가. 플랫폼 사업이다 보니 광고 수익은 필수적일 듯한데...
▶'착한의사'는 앱 내에는 광고가 없다. 어떤 병원이 좋은지 추천하거나 소개하는 것 자체로 의료법상 불법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고객에게 '어떤 병원이 좋다'라고 추천하는 것은 일단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결이 많이 다르다.

'착한의사'는 계속해서 병원이 광고하지 않아도 진단과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끔 만들 것이고, 고객은 보다 저렴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유지해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쌓여져 있는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헬스케어 제품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풀무원과 맞춤 식단 판매를 논의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 고객에게 맞는 진단 키트를 보내주는 등 헬스케어 제품 판매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헬스케어 플랫폼의 향후 시장성은 어떻게 전망하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고, 고성장하는 중이다. 특히 과거에는 의료기관이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스마트한 건강관리와 의료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이용자와 병원을 연결하는 다양한 헬스케어 플랫폼들이 향후 다수 등장할 것이라 예상한다.

-서비스를 개발하고 업데이트해 나갈 때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이용자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에 가장 주안점을 둔다. 개인정보와 건강정보를 분리해 저장하고 있으며, 클라이언트와 서버에서도 높은 암호화 알고리즘이 적용된 보안 솔루션을 탑재해 이용자의 정보를 관리한다. 이중, 삼중으로 데이터를 암호화해 보관하기 때문에 서비스의 속도가 느려지고, 과도한 서버 통신으로 인해 높은 비용이 발생하지만 무엇보다도 이용자와의 신뢰를 위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소개한다면.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현재 '착한의사' 서비스는 단순히 검진 예약만 도와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검진 결과를 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특히 제휴 맺은 병원에 한해서는 의사와 원격 모니터링도 가능한데 이 기능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검진 결과를 병원에 전송시켜줄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선보일 계획이다. 아파서 가까운 병원에 갔을 때 이전에 받은 검진 결과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해당 병원에 전송시켜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오프라인 공간 구축이다. 자사는 환자의 상태를 의료인이 비대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개발했고, 최근 규제 특례지구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에서 대학병원과 함께 원격 모니터링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향후 2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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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경 기자 bk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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