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바뀐 NC, 캡틴은 창단 멤버.."감독 제안 흔쾌히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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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내야수 노진혁(33)이 새 시즌 주장을 맡는다.
NC는 "노진혁은 창단 때부터 함께 시작해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한 선수다. 평소 그라운드에서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팀을 잘 이끌고, 팀원들의 실수도 부드럽게 격려하는 리더십을 보여왔다. 지난해 말 이 감독이 노진혁에게 2022년 시즌 주장 선임 의사를 말했고, 선수가 흔쾌히 따르면서 결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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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노진혁(33)이 새 시즌 주장을 맡는다.
NC는 14일 '이번 시즌 노진혁이 주장을 맡기로 했다. 노진혁은 유니폼에 종전에 쓰던 등번호 52번을 그대로 달면서 주장을 상징하는 C 로고를 부착한다'고 알렸다.
주장 교체 작업은 지난 시즌을 마치자마자 이뤄졌다. 2020년부터 주장을 맡은 포수 양의지(35)가 이동욱 감독에게 올해부터는 리더의 부담을 내려놓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양의지는 지난해부터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회장을 맡으면서 주장직을 내려놓으려 했는데, 이 감독이 한 시즌만 더 맡아달라고 당부해 지난해까지 버텼다.
양의지는 일찍이 "다음 시즌부터는 주장을 하지 않고 옆에서 잘 보조하려 한다. 감독님께서 약속을 지키겠다고 이야기하셔서 내년에는 다른 친구가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해왔다.
이 감독은 노진혁을 적임자로 판단했다. NC는 "노진혁은 창단 때부터 함께 시작해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한 선수다. 평소 그라운드에서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팀을 잘 이끌고, 팀원들의 실수도 부드럽게 격려하는 리더십을 보여왔다. 지난해 말 이 감독이 노진혁에게 2022년 시즌 주장 선임 의사를 말했고, 선수가 흔쾌히 따르면서 결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노진혁은 "주장을 도와 후배들을 챙기던 때와 다르게 정식으로 주장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 크게 달라질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동료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 더 세심하게 살피고 격려하는 게 감독님께서 나를 주장으로 선택하신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겨울 2020년 통합 우승 멤버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선수단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외야수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와 6년 150억원 계약을 맺고 FA 이적한 게 가장 큰 변화였다. 포수 김태군은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됐고, 1루수 강진성은 FA로 영입한 외야수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됐다. 임창민(두산), 김진성(LG) 등 베테랑들도 짐을 쌌다.
나성범이 이탈한 자리에는 FA 외야수 박건우와 손아섭으로 채웠고,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와 결별하면서 닉 마티니를 새로 영입했다. 방출 또는 은퇴로 떠난 베테랑들의 빈자리는 그동안 기회를 엿보고 있던 젊은 유망주들로 채우려 한다. 기존 선수들과 새 얼굴들을 아우를 수 있는 선수단 리더가 어느 해보다 필요한 시즌이다.
노진혁은 "이번 시즌 새로운 동료들이 와서 기대되는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팀의 주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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