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 사업단 우려 딛고 연내 연구소로..희귀동위원소 첫 제작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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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의 기초과학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이 올해 중으로 첫 빔인출을 시도하고, 거버넌스(지배구조)를 개편해 연구소로 새로 출범한다.
이석래 단장은 "현재로선 중이온가속기가 시운전과 빔 인출을 앞둔 만큼 기초과학연구원 산하 연구소로 개편해 4월에 연구소장을 초빙하고, 현 단장은 구축된 빔을 완료하는 것에 집중하게 하는 등 이원적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다만, 기초과학연구원 내 결정이 이뤄져야 하며, 상황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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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저에너지구간 가속장치 설치 마쳐
올해 10월 빔인출 도전..5차례 일정 못지켜 비판도
IBS 산하 연구조직으로 4월, 7월, 10월 개편 논의
노도영 원장 "올해 첫 빔인출 성공 위해 노력"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단군 이래’ 최대의 기초과학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이 올해 중으로 첫 빔인출을 시도하고, 거버넌스(지배구조)를 개편해 연구소로 새로 출범한다.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 사업은 이명박 정부의 대선 공약으로 추진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정책의 일환으로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 일대에 만드는 대형연구시설이다. 양성자부터 우라늄까지 다양한 중이온을 가속시켜 희귀 동위원소를 만들 수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장치구축에 5228억원, 시설건설에 6384억원 등 총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구축해 왔다. 지난해 5월 시설을 완공하고, 12월에는 저에너지구간 초전도가속장치 설치를 마쳤다.
이석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장은 “처음 해보는 대형사업에 대한 위험부담을 고려하지 못했고, 서둘러 작업을 하다보니 일정이 늦어지고, 그 과정에서 연구자들의 어려움도 있었다”며 “앞으로 구축한 장치를 이용해 극저온인 271도까지 냉각시키고, 가속기에서 빔을 쏘아서 하나씩 구간을 통과하면서 전체 체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의 외부 임시조직 형태로 기초과학연구원 내 조직으로 운영돼 왔다. 올해 사업 종료를 앞뒀지만 중요한 시운전과 빔인출을 앞둔 만큼 조직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기초과학연구원 내 연구소 조직으로 거버넌스를 바꾸는 작업도 올해 안에 마칠 예정이다. 기초과학연구원 이사회 등을 거쳐야 하며, 현재 4월, 7월, 10월 등 다양한 시점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석래 단장은 “현재로선 중이온가속기가 시운전과 빔 인출을 앞둔 만큼 기초과학연구원 산하 연구소로 개편해 4월에 연구소장을 초빙하고, 현 단장은 구축된 빔을 완료하는 것에 집중하게 하는 등 이원적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다만, 기초과학연구원 내 결정이 이뤄져야 하며, 상황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장은 “중이온가속기가 거대연구시설인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연구소가 필요하며, IBS 내부 조직에 연구소를 구성해 최적화작업과 시설 운영 등을 해나가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우세하다”며 “가속장치 완성이 먼저 필요한 만큼 시운전과 빔인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올해 안으로 연구소 조직으로 개편하기 위한 좋은 시점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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