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마네 없는' 리버풀, 결정력 부족 드러내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김현민 2022. 1. 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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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아스널과의 리그 컵 경기에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한 팀의 더블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의 공백을 드러내면서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리버풀이 안필드 홈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2 시즌 리그 컵 준결승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리버풀은 이 경기를 앞두고 살라(이집트)와 마네(세네갈), 그리고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가 202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 참가했다.

이로 인해 리버풀은 공격 삼인방 중 2명(살라-마네)이 빠진 상태로 아스널전에 나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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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아스널전 0-0 무
▲ 아스널, 24분 만에 자카 퇴장으로 리버풀 수적 우위
▲ 리버풀, 점유율 78% & 슈팅 17대3 & 코너킥 8대1로 압도
▲ 리버풀, 슈팅 대비 유효 슈팅 비율 6%(17회 시도해 1회 성공)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리버풀이 아스널과의 리그 컵 경기에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한 팀의 더블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의 공백을 드러내면서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리버풀이 안필드 홈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2 시즌 리그 컵 준결승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와 함께 리버풀은 홈에서 승리하지 못한 채로 2차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원정을 떠나야 한다.

리버풀은 이 경기를 앞두고 살라(이집트)와 마네(세네갈), 그리고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가 202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 참가했다. 이로 인해 리버풀은 공격 삼인방 중 2명(살라-마네)이 빠진 상태로 아스널전에 나서야 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최전방에 위치한 가운데 미나미노 타쿠미와 디오구 조타가 좌우에 서면서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파비뉴를 중심으로 제임스 밀너와 주장 조던 헨더슨이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을 구축했다. 앤드류 로버트슨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고, 버질 판 다이크와 조엘 마팁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초반 아스널에 연달아 악재가 발생했다. 경기 시작하고 10분 만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 세드릭 소아레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칼럼 체임버스로 교체됐고, 24분경엔 수비형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가 로버트슨의 롱패스를 걷어내려다 뒷공간을 침투해 들어오던 조타의 복부를 발로 가격하면서 퇴장을 당하는 우를 범했다. 이로 인해 리버풀 상대로 수적 열세 속에서 경기의 2/3 이상을 소화해야 했던 아스널이었다.

반면 리버풀은 수적 우위 속에서 경기를 지배하다시피 했다. 점유율에선 78대22로 상대를 압도했고, 슈팅 숫자에서도 17대3으로 6배 가까이 많았다. 심지어 코너킥에선 8대1로 크게 우위를 점한 리버풀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살라와 마네의 공백을 크게 드러내면서 마무리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일단 공격 삼각편대의 페널티 박스 침투와 공격 시의 위치 선정이 좋지 못했다. 특히 피르미누와 조타는 상대 밀집 수비에 갇히는 모양새였다. 이로 인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도 슈팅 한 번 시도해보지 못한 피르미누와 조타였다. 물론 아스널이 자카 퇴장 이후 수비수인 롭 홀딩을 교체 투입하면서 전원 수비로 돌아섰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그나마 미나미노는 슈팅 6회를 가져가면서 리버풀 공격 삼인방 중에선 유일하게 활발한 공격을 전개했다. 문제는 마무리에 있었다. 6번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은 단 하나도 없었다. 무엇보다도 정규 시간 종료 1분을 남긴 시점(89분)에서 골문 앞 노마크 찬스에서 골대를 훌쩍 넘어가는 홈런성 슈팅을 가져가는 우를 범했다. 이는 사실상 1골을 날린 것이나 진배 없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슈팅 정확도에 있었다. 비단 미나미노만이 아닌 다른 리버풀 선수들의 슈팅 정확도도 엉망이었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이 시도한 슈팅 17회 중 유효 슈팅은 단 1회 밖에 없었다. 즉 전체 슈팅 대비 유효 슈팅 비율은 6%에 불과했다. 아스널이 3회의 슈팅 중 1회를 유효 슈팅으로 가져간 것과는 사뭇 비교가 되는 부분이었다.

리버풀은 살라-마네 없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브렌트포드(현지일 기준 1월 16일)와 크리스탈 팰리스(1월 23일)를 상대해야 한다. 평소라면 충분히 승점 3점을 확보할 수 있는 경기다. 하지만 살라-마네가 없기에 또다시 득점 문제를 드러낼 위험성이 있다. 게다가 1월 20일엔 아스널 원정에서 리그 컵 준결승 2차전도 치러야 한다. 어쩌면 살라와 마네가 동시에 없는 1월이 리버풀에게 있어선 이번 시즌을 통틀어 가장 힘든 시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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