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 블라인드 3호서 2건 매각한다
7000억 규모 펀드로 2016년 조성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스타비전을 시작으로 블라인드 펀드 3호의 투자회수(엑시트) 작업을 본격화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올해 블라인드펀드 3호에 포함된 포트폴리오 중 2건 이상을 매각해 회수 실적을 낼 계획이다. 최근 VIG 측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을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최근 매각을 결정한 스타비젼을 시작으로 두 건 이상의 회수 실적을 달성할 방침이다. 올 초 VIG는 2018년 3호 펀드를 통해 투자했던 콘택트렌즈 브랜드 '오렌즈(O-LENS)' 운영사 스타비젼을 창업자 박상진 부회장 측에게 재매각하기로 했다. 경영권 지분 51%의 매각 대금은 2000억원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VIG의 3호 펀드는 2016년 700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버거킹과 바디프랜드, 하이파킹 등 여러 투자처에 자금을 활발히 소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3호 펀드는 직전 펀드의 두 배에 이르는 자금을 모았다.
이 펀드로 VIG는 국내 1위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를 비롯해 중고차 매매사업을 하는 오토플러스, 마스크팩시트 제조사 PNC 랩스, 한화 외식사업부문의 전신인 푸디스트, 치킨 프랜차이즈 본촌 등 7개 회사에 투자했다.
VIG는 그동안 자본재조정과 소수지분 매각 등을 통해 부분 회수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포트폴리오 매각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프리드라이프 지분 10%를 마스턴파트너스에 매각했다. 푸디스트 역시 아시아 최대 부동산 투자사 싱가포르 캐피탈랜드에 이천·경인창고를 처분했다. 본촌은 지난해 리캡을, 오토플러스는 리파이낸싱을 진행했다.
[조윤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자율주행 시대 애플·테슬라 `핵심 파트너`…호재만발 LG이노텍 신고가 경신
- 연초 10% 떨어졌지만…월가 "MS, 시총 3조 달러 갈 수 있다" 낙관론
- 폭설 내리면, 미국서도 `너구리` 몸값 급등…열흘간 40% 올랐다는데
- [MK라씨로] 기관투자자, HSD엔진·한세실업 비중 늘려
- 개미털기 패턴, 어쩜 변한게 없네…코스피 흔들리자 또 공매도 기승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금융당국이 손보려는 농협중앙회...NH농협금융 지배구조 ‘복마전’ 왜?
- 대만 치어리더 한국스포츠 첫 진출…K리그 수원FC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