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족집게' 명성 구긴 크래프트 AI ETF..주가 급락 전 비중 확대
테슬라를 적절한 시기에 사고 팔아 '테슬라 족집게'로 불렸던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크래프트)의 ETF(상장지수펀드)가 이번에는 테슬라 주가 흐름을 예측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크래프트는 국내 AI(인공지능)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최근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로부터 1750억원을 투자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14일 크래프트에 따르면 '크래프트 AI-엔한스드 U.S. 라지 캡 모멘텀 ETF(AMOM)’는 이달 4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서 테슬라 보유 비중을 8.89%로 확대했다. 지난달 8.5%에서 0.4%가량 비중을 늘린 것이다.
그러나 AMOM이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입한 직후 테슬라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5% 급락한 1031.5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월가에서 전반적인 기술주 매도세가 되살아나며 나스닥 증시가 2.51% 떨어졌기 때문이다. 같은 날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주가도 7.13% 하락했다.
AMOM은 테슬라 외에도 명품, 레저·엔터 등 임의소비재로 분류되는 섹터 비중을 20.5%p(포인트) 확대했다. 현재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임의소비재 섹터 비중이 30%에 이른다 .
한편 아크(ARK) 인베스트 등 미국의 다른 기관투자자들은 보유중인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는 추세다.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의 기술주 ETF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이달 3일 테슬라 주식을 3만9262주 매각한 데 이어 13일 7만1638주를 추가로 팔았다.
AMOM의 주가는 지난해 연말부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ETF 정보제공업체 ETF닷컴에 따르면 AMOM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7.12%다. 3개월 수익률도 -4.52%로 부진한 모습이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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