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북한 미사일 발사에 "예상 밖 사태 대비" 지시

최진주 입력 2022. 1. 14. 16:55 수정 2022. 1. 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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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4일 북한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탄도미사일 추청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정례 브리핑에서 "오후 2시 50분쯤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며 "현 시점에서 관계기관으로부터 피해 보고 등의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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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4일 북한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탄도미사일 추청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정례 브리핑에서 “오후 2시 50분쯤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며 “현 시점에서 관계기관으로부터 피해 보고 등의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와 관련한 상황을 즉시 보고받았다. 이후 기시다 총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여 신속·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 △항공기·선박 등에 대한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할 것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할 것 등 세 가지 사항을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북한 정세 관련 대책실에서 각 부처 간 정보를 모으고 긴급팀을 소집해 대응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마쓰노 장관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일련의 북한의 행동은 우리나라(일본)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과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계속 정보의 수집·분석 및 경계·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고, 향후 추가 정보를 입수했을 경우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후 2시 55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3시에 “해당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가 정보를 발표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 47분께 북한이 기종이 파악되지 않은 발사체를 동쪽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가한 가운데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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