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2000대 1에 1.5경 몰려..LG엔솔 '따상' 갈까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결과가 14일 공개됐다. /사진=머니투데이(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14일 공시했다. 경쟁률은 2000대 1을 넘었다. 전체 주문 규모 역시 1경5000조원을 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가 30만원으로 확정됐다. 주당 희망공모가액(25만7000원~30만원)의 최상단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기관 1536곳과 해외 가관 452곳 등 총 1988개 기관이 참가했다. 경쟁률은 2023대 1로 수요예측 역사상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전체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이다. 주문 규모가 경(京) 단위를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들은 주당 희망공모가액으로 30만 원 이상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15일~최대 6개월)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은 77.4%에 달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배터리 선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준 국내외 기관 투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공모 주식수는 4250만 주로 총 공모 규모는 12조7500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확정 공모가(30만원) 기준 70조200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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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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