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에 "더 강력한 반응" 소리친 北..올해 3번째 미사일 쐈다

정진우 기자 입력 2022. 1. 14. 16:53 수정 2022. 1. 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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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5일과 11일 자칭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2021년 9월 이후 6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따른 추가 제재를 유엔 안보리에 제안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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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합참 "北,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발사"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11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고 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전했다. 2022.01.12.


북한이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벌써 세번째 도발로, 이번엔 두발을 한꺼번에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오후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후 평안북도 내륙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5일과 11일 자칭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2차례 미사일 시험발사 땐 자강도 일대에서 1발씩 쏜 반면, 이번엔 장소가 평안북도로 바뀐 데다 2발을 연달아 쐈단 점에서 다른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각에선 현재 북한군이 동계훈련을 진행 중이란 점에서 그 일환으로 KN-23·24 등 미사일의 사격훈련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있단 관측도 나온다.

이날은 미국이 독자제재와 유엔 안보리 제재 제안이란 맞대응을 펼친 다음날이기도 하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2일(현지시간) 북한 국적자 6명 등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으로 지정했다.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바이든 행정부의 첫 제재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2021년 9월 이후 6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따른 추가 제재를 유엔 안보리에 제안했다고 알렸다.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당 중앙위원회 제 8기 제4차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각지 궐기대회에서 부른 '사회주의 전진가'가 '새해의 장엄한 총진군 행진곡'이라며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미국이 기어코 이런 식의 대결적 자세를 취해 나간다면 우리는 더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우리 외교 당국은 미국이 추가 결의가 아니라 기존 결의 제재 대상에 추가 지정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재 대상 추가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일명 1718위원회)가 결정한다. 제재가 성사되려면 15개 이사국 간 컨센서스(만장일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임이사국이자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면 불가능하다.

미국은 이미 제재 대상 추가 관련 서한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 이후 통상 적어도 5일 동안 반대를 표명하는 국가가 없으면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다. 단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채택은 무산된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합참이 한미 공조 하에 여러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대북제재와 연관성에 대해 "기초적인 합참의 분석이 나와야 말씀 드릴 수가 있다"며 "분석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청와대가 당국에 앞서서 어떤 의견을 표명할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세 번째 추가 도발을 왜 했다고 생각하나', '긴급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느냐'는 물음에도 "질문한 모든 내용은 합참이 한미 공조하에 여러 정보를 파악하고 나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현재는 이렇게밖에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한 청와대의 긴급 NSC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단,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 주재 전체회의가 아닌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과 11일에도 서 실장이 주재하는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가 열렸으며 5일에는 '우려'가 표명됐으나 11일에는 '강한 유감'이 발표됐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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