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입학 후 '학생부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신하영 입력 2022. 1. 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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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의 정시 확대 정책이 시행 중이지만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우연철 소장은 "현 중3 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시점에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도 활용하지 않기에 학생부를 통해 충분히 본인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며 "단순히 학생부 기재 여부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의미 있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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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1부터 자율동아리·수상경력·독서 미 반영
비교과활동 부담 줄었지만 교과·세특 영향력 커져
지난해 9월 교육부가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방안에 따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당국의 정시 확대 정책이 시행 중이지만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2022학년도 기준 수시 비율은 전체의 75.7%에 달한다.

수시 합격 당락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서 갈린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예비 고1이 치를 2025학년도 대입에선 △방과후활동 △자율동아리 △개인적으로 수행한 봉사활동 △수상경력 등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도서명·저자를 입력해 대학에 제공했던 독서활동도 2024학년도 대입부터 반영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예비 고1이 치를 2025학년도 대입에선 학생부 △교과활동 △종합의견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정도가 대입에 활용된다. 결과적으로 비교과 활동 부담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학생들은 무리하게 교내 대회를 준비하거나 봉사활동에 과도한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

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교과학습발달사항이다. 교과학습발달사항은 소위 내신으로 불리는 교과 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으로 구분된다. 교과 성적은 대학에서의 학업 수행이 가능한지를 나타내기에 이를 보여줄 성적 확보가 관건이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에선 내신 성적이 합격을 당락을 가르는 핵심 요소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선 내신 성적 외에도 정성평가가 반영되기에 세특 영역이 중요하다. 대입에 반영되는 비교과활동이 축소되면서 교과활동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세특은 교사가 학생의 학업능력과 태도를 관찰해 기록한 것으로 해당 학생을 평가할 때 중요 전형요소로 쓰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교과 세특은 학생의 학업역량과 학습태도, 지적호기심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대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역인 만큼 수업태도와 참여도는 기본이고 교사와의 상호작용에도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 항목을 모두 무시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예컨대 독서활동은 교과과정에서 궁금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교내 대회 역시 관심·진로 분야의 대회라면 참여할 것을 추천한다. 비록 대입에 직접적으로 활용하진 않아도 대회 준비과정을 통해 학업역량, 주도성, 문제해결능력 등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어서다.

우연철 소장은 “현 중3 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시점에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도 활용하지 않기에 학생부를 통해 충분히 본인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며 “단순히 학생부 기재 여부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의미 있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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