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북한 미사일 발사에 "예상치 못한 사태 대비"
손구민 기자 2022. 1. 14. 16:38
[경향신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북한이 14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북한이 동해 쪽으로 발사체를 쏜 사실이 알려진 뒤 관계부처에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 공개하고 선박과 항공기 등의 안전을 확인하라고 주문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후 2시55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3시쯤 발사체가 이미 해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는 추가 정보를 발표했다. 해상보안청은 동해, 동중국해, 북태평양 일대에서 항해 중인 선박은 향후 발표되는 정보에 주의하라고 경계령을 발령했다.
해상보안청이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첫 정보를 발표한 시간은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출입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해당 사실을 알린 시점(오후 2시47분)으로부터 약 8분 후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미국 재무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6명 등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뒤에 이뤄졌다. 지난 11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극초음속 미사일 추정) 1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자 새해 들어 세 번째 무력시위다.
손구민 기자 km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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