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재에 "더 강한 대응"..北 이번에도 행동으로 보여줬다

정다슬 입력 2022. 1. 14. 16:23 수정 2022. 1. 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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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4일 사흘만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앞서 이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최근 미사일 발사로 인한 미국의 대북제재 확대를 지적하면서 "미국은 우리의 정당한 해당 활동을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끌고 가 비난 소동을 벌리다 못해 단독제재까지 발동하면서 정세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 있다"며 "국가방위력 강화는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 우리는 정정당당한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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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음속 미사일 아니다'라는 韓분석에 사거리·속도 늘려
美 제재에 사흘만 탄도미사일 또 발사
'강대강 선대선' 원칙·무기개발 의지 '재확인'
북한 국방과학원이 11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해 성공시켰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미사일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는 김정은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연합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김호준 기자] 북한이 14일 사흘만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미국의 제재 강화 움직임에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겠다”고 밝힌지 반나절만이다.

북한이 14일 오후 2시 47분께 동쪽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날 발사는 지난 11일 오전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다. 올 들어 세번째 탄도미사일 발사이기도 하다. 통상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경우 언론에 신속히 공개하고 있어 이번에도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본 해상보안청 역시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것이 낙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최근 미사일 발사로 인한 미국의 대북제재 확대를 지적하면서 “미국은 우리의 정당한 해당 활동을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끌고 가 비난 소동을 벌리다 못해 단독제재까지 발동하면서 정세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 있다”며 “국가방위력 강화는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 우리는 정정당당한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 추가 제재를 요청한 후, 하루 만에 나온 이날 담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발표됐고 노골적 비난을 자제했다는 점에서 수위가 조절됐다는 평가를 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이는 북한이 지난 11일 미사일 발사가 극초음속 미사일 최종시험이라고 밝힌 것을 이유로, 당분간 미사일 시험발사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 일각의 기대를 깨뜨렸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우리 군 당국이 지난 5일 북한이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대해 ‘극초음속 미사일은 아니다’라고 밝히자 속도와 사거리를 일제히 늘린 미사일을 엿새만 발사한 것을 연상케 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올 들어 세 번째 미사일 발사는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 하에서 미국의 대북제재에 맞대응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미사일 주권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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