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1% 넘게 하락..주저앉은 시총 상위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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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요 지수 모두 하락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대형 기업공개(IPO) 종목이 상장했을 때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대형 IPO 상장으로 기존 시총 상위 종목들에 대한 수급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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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일제히 하락..LG화학 5%↓
개인 홀로 8000억원 이상 '사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배터리주가 낙폭을 키웠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17포인트(1.36%) 하락한 2921.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937.61에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꾸준히 낙폭을 키웠다.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요 지수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4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42%, 2.51% 밀렸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홀로 814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4억원, 6003억원 순매도했다. 개장과 동시에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얼마 지나지 않아 순매도로 돌아섰고, 점차 그 규모를 확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기조로 돌아서면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한국은행 금리 인상은 예상됐지만,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 지수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인상으로, 이로써 기준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전 수준으로 올라오게 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가 각각 5.17%, 2.85% 떨어지며 낙폭이 큰 편이었는데,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주가가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풀이됐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대형 기업공개(IPO) 종목이 상장했을 때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대형 IPO 상장으로 기존 시총 상위 종목들에 대한 수급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대표적인 성장주로 분류되는 카카오(035720)도 3% 가까이 하락했다. 통상 성장주는 미래 현금 흐름을 주시하며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NAVER(035420)도 장 초반에는 3% 가까이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1.86포인트(1.21%) 하락한 971.3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171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5억원, 65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하락했다. 위메이드(112040)를 비롯한 게임주가 금리 상승, 실적 부진 등 우려로 낙폭이 컸다. 셀트리온제약(06876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경우 분식회계 의혹에 모두 12% 넘게 하락했다.
가상자산 가격도 한동안 반등하다 다시 주춤하는 상황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3시 59분 기준 비트코인은 약 180만원(3.3%) 하락한 5185만원, 이더리움은 13만원(3.16%) 하락한 39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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