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 피해, 경북이 가장 심하다

류상현 2022. 1. 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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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지난해 전국 최대의 소나무 재선충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봄철 방제 완료시점을 기준으로 전국의 재선충 발생 피해 소나무는 31만그루로 이 가운데 경북이 11만4000그루 37% 정도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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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최병암 산림청장(왼쪽)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14일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가 가장 심한 안동지역을 항공 시찰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2.01.14.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에서 지난해 전국 최대의 소나무 재선충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봄철 방제 완료시점을 기준으로 전국의 재선충 발생 피해 소나무는 31만그루로 이 가운데 경북이 11만4000그루 37% 정도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북에서 지난해 4월 이후부터 올해 현재까지 집계된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수는 4만6000그루로 전년에 비해 40% 수준이지만 올해 3월말까지 추가로 발생될 수를 감안하면 11만 그루 수준이 될으로 예측하고 있다.

도는 조사된 피해 고사목을 3월말까지 모두 제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산림병해충 방제에 모두 2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국비 보조사업인 산림병해충 방제비 183억원, 소나무 이동 단속초소 운영비 12억원, 생활권 수목진료 지원비 0.9억원, 이동식파쇄기 1.1억원,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운영비 42억원과 지방비 예산으로 자체 운영하는 도비 보조사업 48억 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89%를 차지하는 254억원이 소나무 재선충병과 관련된 예산이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1905년 일본에서 최초로 발견돼 우리나라에는 1988년 부산의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현재는 전국 135개 지자체로 확산됐다.

피해를 입는 수종은 소나무, 곰솔, 잣나무 등 소나무류로 한번 감염되면 당년에 80%, 이듬해 4월까지는 완전히 고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경북에는 2001년 구미에서 처음 발생해 지금은 청송, 영양, 울릉을 제외한 20개 시군에서 피해가 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14일 최병암 산림청장과 함께 지역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가 가장 심한 안동시로부터 방제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산림청 헬기를 타고 안동지역을 항공 시찰했다.

이철우 지사는 "사시사철 푸르러야 할 소나무가 군데군데 누렇게 죽어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앞으로 산림청, 시군 등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대 힘을 모아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을 막는데 온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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