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오미크론 우세종 되면 PCR 검사는 고위험군만 받나요?

임재희 입력 2022. 1. 14. 16:16 수정 2022. 1. 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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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Q&A]'오미크론 대응' 체계 전환 Q&A
'확진자 1만명' 넘어서면 진단 검사 방법 달라져
PCR 우선순위 아니면 지역 병·의원서 우선 검사
복지부, 신속항원검사비 건강보험 적용 논의 중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 대상에도 우선순위가 생긴다. 검사 역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65살 이상 등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하루 확진자 1만명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PCR 검사 역량을 하루 85만건 확대하고, 그때까지는 현행 PCR 검사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 체계 전환 때 달라지는 검사 방법 등을 정부와 방역 당국의 설명을 통해 정리했다.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바뀌면 PCR 검사는 고위험군만 받나?

“당분간은 지금처럼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가 가능하다. 향후 검사량이 급증하면 우선순위를 고려해 검사할 계획이다.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전환하더라도 PCR 검사 역량이 되면 가급적 정확한 PCR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순위 대상만 PCR 검사를 받는 체계로 전환하는 시점은 검사 역량이나 오미크론 변이 유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누구나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검사 역량 한계는 어느 수준까지인가?

“방역 당국은 현재 하루 75만건 수준인 PCR 검사 역량을 85만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확진자 1명당 접촉자가 보통 10명 있다고 보면, 하루 85만건은 하루 확진자 1만명까지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다.”

―검사 역량이 한계에 도달하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누구인가?

“65살 이상 고령자 등 감염 취약 고위험군과 호흡기클리닉 등 지정된 의료기관 의사 소견상 호흡기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 감염 취약시설 선제 검사 대상, 신속항원검사·응급선별검사 양성자 등을 우선순위로 고려하고 있다.”

―우선순위가 아닌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먼저 진료 받을 것을 권한다.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면 당연히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신속항원검사가 아니어도 의사 소견서가 있으면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 병원의 신속항원검사와 집에서 하는 자가검사키트는 다른가?

“검체는 콧물이 아니라 비인두(비강보다 안쪽에 있는 공간) 점막을 살짝 떼 검사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하지만 일반인이 비인두 점막을 채취하는 것을 거의 불가능할 만큼 어려워 숙련된 의료인이 해야 한다. 때문에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할 경우 정상적으로 검사가 잘 이뤄진다. 자가검사키트는 비인두 점막이 아닌 비강 점막을 활용하는데, 바이러스 양이 비인두 점막에 비해 적게 나타나 민감도(양성을 확인하는 성능)가 떨어질 수도 있다. 때문에 가능한 병·의원에서 먼저 검사할 것을 권한다.”

―병·의원에 신속항원검사 희망자가 몰리면 어떻게 하나?

“방역 당국은 검사 체계가 전환되기 전까지 병·의원에서 안전하고 정확하게 검사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담아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병원 내에 검체 채취나 신속항원검사 수행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하는 등의 조처를 준비할 계획이다.”

―검사비는 유료인가?

“보건복지부에서 건강보험 적용 방안을 논의 중이다. 어느 정도 본인 부담이 생길지 등은 건강보험 적용 심의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 단계에서 기본 방역수칙도 달라지나?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감염력·전파력이 굉장히 빠르지만 방어 수단은 동일하다. 정부는 마스크가 중요하고 손 씻기,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과 예방접종,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책들을 조합해 전파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재택치료자가 외래진료센터를 찾을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외래 진료 땐 KF94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스스로 방역 조치를 한 다음 외래진료센터 등을 방문할 것을 권한다.”

―동네 병·의원 중심 체계로 전환되면 어떻게 달라지나.

“우선 호흡기전담클리닉 649개소와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의원 등을 코로나19 1차 대응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집 근처 가까운 의료기관에서도 진료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일반 환자도 보게 된다.”

―업무지속계획(BCP)이 실행되면 사회필수기능 종사자들은 현장 근무로 전환되나?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필수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각종 인력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무증상자 등을 중심으로 또는 재택근무 대상자들을 재택근무에서 제외해 사회필수기능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미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큰 유행을 겪고 있는 국가들을 보면 철도나 공항, 기타 공공 부분에서 다수 확진자·격리자가 발생해 근무를 못하게 되고 그에 따라 사회기능 유지가 어려운 경우들이 보인다. 업무지속계획은 그에 대한 대비책으로 개념을 정립하는 것이다.”

―유행 상황이 안정되면 기존 단계적 일상회복을 재개하나? 

“기존 단계적 일상회복 대책을 시행한 지난해 11월1일은 델타 변이가 우세종화 돼 있을 때였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보다 약 2∼3배 전파력이 높아 정부는 그에 맞게 일상회복 계획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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