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올해는 나성범 등번호 사용 안한다..노진혁 새 주장 임명

2022. 1. 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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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 다이노스가 2022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확정했다. 지금은 NC를 떠난 나성범(KIA)의 등번호는 잠시 비우기로 했다.

NC 구단은 14일 "2022시즌 NC 다이노스 선수단은 47번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유가 있다. NC는 "그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뛴 나성범에 대한 감사와 예우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나성범은 NC 구단의 역사와 함께한 인물. 비록 지난 해 나성범이 FA를 신청하고 KIA와 6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하면서 NC와 헤어졌지만 NC는 이번 시즌 예우 차원에서 47번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NC는 나성범의 이적으로 FA 시장에서 손아섭과 박건우를 영입했다. 손아섭은 31번, 박건우는 37번을 사용한다. 이전 소속팀에서 사용했던 번호다.

당초 해당 번호는 군 전역 후 입단 테스트를 거쳐 입단한 천재환이 달고자 했다. 하지만 FA 계약이 차례로 확정됐고 천재환이 37번과 31번을 연이어 두 선수에게 자발적으로 선배들에게 양보했다. 천재환은 이번 시즌 23번을 달고 뛴다.

천재환은 “37번에 이어 31번을 양보하고 나니 배번 대부분은 어느 정도 정해진 상황이었다. 다른 친구들 번호를 뺏을 수 없어 23번을 선택했다. 마음에 든다. 박건우, 손아섭 선배님이 그랬던 것처럼 23번을 달고 좋은 성적을 내면 더 애착이 생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 주장으로는 노진혁이 임명됐다. 노진혁은 NC 창단 때부터 함께 시작해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선수. 평소 그라운드에서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이끌고, 팀원들의 실수도 부드럽게 격려하는 리더십을 보여왔다. 지난 해 말 이동욱 감독이 노진혁에게 2022시즌 주장 선임 의사를 말했고, 노진혁이 흔쾌히 따르면서 결정됐다.

주장을 맡은 노진혁은 "주장을 도와 후배들을 챙기던 때와 다르게 정식으로 주장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 크게 달라질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동료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 더 세심하게 살피고 격려하는 게 감독님께서 나를 주장으로 선택하신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새로운 동료들이 와서 기대되는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팀의 주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NC 다이노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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