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식민지배 '사죄'한 가이후 전 일본 총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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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후 도시키 전 일본 총리가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일제의 가해 행위에 대해 최초로 '사죄'한 일본 총리다.
도시키 전 총리는 1990년 5월 24일 일본을 방문 중인 노태우 당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나는 대통령 각하를 맞이한 이 기회에, 과거의 한 시기, 한반도의 여러분들이 우리나라의 행위에 의해 견디기 어려운 괴로움과 슬픔을 체험하신 것에 대해 겸허히 반성하며 솔직히 사죄하는 마음을 표명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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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중의원 당선으로 총 16선 최다 기록
노태우 대통령과 정상회담서 "과거에 솔직히 사죄"
1991년 걸프 전 당시 미국의 요청에 다국적군에 총 130억달러의 자금을 제공하고 해상자위대를 페르시아만에 파견했다. 같은 해 정치개혁을 위해 소선구제 도입을 중심으로 하는 선거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당내 반발로 퇴진했다. 1994년부터 10여년간은 자민당을 떠나있었다. 본인이 주축이 돼 신당을 창당하고 해산하며 우여곡절을 겪다가 2003년 자민당에 다시 복당해 2005년 중의원 선거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에 총 16번 의원으로 당선돼 현역 최다 기록을 세웠다.
국내엔 일제 만행에 ‘사죄(お?び)’한 최초의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이는 앞서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식민지 지배를 ‘잘못’, ‘유감’으로 표현한 것과는 달리 한 걸음 더 나간 것으로 평가된다.
도시키 전 총리는 1990년 5월 24일 일본을 방문 중인 노태우 당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나는 대통령 각하를 맞이한 이 기회에, 과거의 한 시기, 한반도의 여러분들이 우리나라의 행위에 의해 견디기 어려운 괴로움과 슬픔을 체험하신 것에 대해 겸허히 반성하며 솔직히 사죄하는 마음을 표명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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