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각종 논란 속 쓸쓸한 첫돌..비공개 내부행사만 개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일로 출범 1주년을 맞이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기념행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렇다 할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더기 통신 자료 조회로 불거진 '사찰'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기자간담회도 열지 않기로 했다.
공수처는 "21일 오후 2시 출범 1주년 행사를 청사에서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처·차장, 부서장과 검사 등 28명만 참석한 가운데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조촐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천=연합뉴스) 이대희 최재서 기자 = 21일로 출범 1주년을 맞이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기념행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렇다 할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더기 통신 자료 조회로 불거진 '사찰'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기자간담회도 열지 않기로 했다.
공수처는 "21일 오후 2시 출범 1주년 행사를 청사에서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처·차장, 부서장과 검사 등 28명만 참석한 가운데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조촐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김진욱 공수처장의 발언과 기념촬영으로 첫돌 행사를 최소화한 채 외부에 비공개한 상태로 열기로 한 것이다.
지난 5일까지는 경찰에서 파견된 34명이 공수처에 근무 중이었지만, 이날까지 공수처로 적을 옮긴 3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원대복귀 했음에도 추가 파견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더욱 쓸쓸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월 21일 당시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을 여는 등 성대하게 진행한 출범식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공수처는 출입기자단이 요청한 김 처장의 기자간담회도 "이번에는 열지 않기로 했다"며 "추후 일정을 검토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김 처장은 지난해 6월 17일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를 연 것을 마지막으로 기자들과 공식적으로 소통한 적이 없다.
이번 간담회는 취임 1주년을 맞아 각종 논란에 대해 기자들이 김 처장에게 직접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공수처는 "대내외 상황 등을 감안했다"며 다음으로 미뤘다.
'고발 사주' 의혹 등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관련된 4건의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질문이 나와 사건 내용을 일부라도 공개할 경우 피의사실 공표 논란으로 불거질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고발 사주' 의혹과 '판사 사찰 문건' 의혹으로 윤 후보와 함께 입건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추가 조사한 뒤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1주년 행사 전까지는 어려워 보인다.
손 검사 측은 지난 12일 공수처에 '8주 이상의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료진 소견서를 제출하면서 추가 조사는 대선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아울러 무더기 통신 자료 조회와 기자에 대한 통신영장 집행 등으로 불거진 '사찰' 논란에 대해서도 김 처장으로서는 답변하기 곤혹스러운 질문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자리인 만큼 간담회를 피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수처는 위법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한국형사소송법학회 등 법조계에서는 헌법소원에 나섰고, 정치권에서는 통신자료 조회 남용을 방지하는 법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2vs2@yna.co.kr
- ☞ 보육원 가혹행위 논란…"여중생 발가벗기고 옷을 가위로…"
- ☞ "군인 개저씨에게…나라 위해 돈이나 빼먹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6세아들 찬물샤워 벌주다 숨지자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 ☞ 태민, 군 복무중 현역→보충역 변경…"우울증·공황 악화"
- ☞ 간통 여성 태형 100대, 상대남 15대…형평성 논란
- ☞ 돼지심장 이식환자 알고보니 흉악범…피해자는 15년 전 사망
- ☞ 쥬얼리 출신 김은정, 임광욱 프로듀서와 16일 결혼
- ☞ 생후 2개월 아기 갈비뼈 골절돼 의식 잃어
- ☞ 타조떼 한밤 추격전…시속 70km에 경찰 애먹어
- ☞ 코트 속 속옷 상표까지 투시하는 스캐너 개발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삶] "생활비 모자라 강남 집 팔자 했더니 아내가 결사반대한다네요" | 연합뉴스
- "성평등 높을수록 남성이 여성보다 고기 많이 먹어"…이유는? | 연합뉴스
- 中 노인이 1천원에 산 중고책 4권…알고 보니 군사기밀 | 연합뉴스
- 지리산 자락서 가족 산삼 17뿌리 발견…모삼 수령 70년 추정 | 연합뉴스
- "티아라 출신 아름, 빌린 돈 안 갚아" 고소장 접수…경찰 수사 | 연합뉴스
-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전망대 인근서 60대 숨진 채 발견(종합) | 연합뉴스
- 만삭 아내 살해 원인이 전략 게임? KBS '스모킹건' 논란 | 연합뉴스
- 박세리 부친 사문서위조 사건…새만금개발청 "우선협상자 취소" | 연합뉴스
- 3호선서 돈 뜯은 '여장남자'…"또타지하철 앱 긴급신고 당부" | 연합뉴스
- 이륙 앞둔 中항공기서 '햄스터 추격전'…1시간 넘게 지연운항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