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방역 비과학적'? 다른 대안 제시해달라"..尹 겨냥했나

김성준 2022. 1. 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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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4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방역을 정치적으로 접근해선 안된다. 이는 결코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정부가 오늘 방역 강화조치를 3주 연장한 것은 오미크론이라는 중대한 국면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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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4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4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방역을 정치적으로 접근해선 안된다. 이는 결코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정부가 오늘 방역 강화조치를 3주 연장한 것은 오미크론이라는 중대한 국면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을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하고자 한다면) 다른 대안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9시 영업제한 철회"를 주장한 바 있다. 박 수석의 발언은 윤 후보를 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수석은 이어 "방역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또 "길고 험난한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마스크, 백신, 병상 등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정부의 대책이 완벽할 수는 없었지만 국민은 희생하고 참아가며 정부를 믿고서 함께 위기를 극복했다"며 "지금의 오미크론 파고도 정부와 국민은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박 수석의 이날 메시지에 대해 "특정인이나 특정한 정치세력에 반박하는 메시지는 아니다. 정부로서도 부족한 면이 있고, 대안이 있으면 수용하는 자세로 듣겠다는 뜻"이라며 "가장 심각한 위협이 눈앞에 와있다. 이를 함께 이겨내자는 호소로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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